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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28 16:52: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10월26일 치러질 충주시장 재선거와 관련 충주지역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전임 시장 잔여 3년 임기를 수행할 이번 재선거에 출마 예비후보자들 난립이 장난이 아니다.

현재 무주공산(無主空山)인 충주시장 재선을 위해 평소에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사들이 곳곳에서 출마의지를 표명하는가하면, 유력 정치권 인사들도 자천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는 등 분주하다. 줄잡아 20여명의 이름이 지역에 나돌고 있다.

이로 인해 요즘 충주는 눈만 뜨면 출마하겠다는 인사들의 기자회견 요청으로 시청 브리핑룸이 매일 기자들로 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인사들이 자신만이 지역발전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왠지 어딘가 허전한 구석이 있다. 쉽게 말하면 우선 명암을 내밀어 다행히 당 공천이 되면 선거전에 뛰어들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본래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무사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

현재 출마 예정자들은 당 공천이 되지 않더라도 끝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발전을 위해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원하는 당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을 접고 없었던 일(·)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봐 왔다.

어떤 면에서는 당연히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선거판에 뛰어들어 이리저리 흙탕물만 튀겨놓고 뒷수습은 남이 해주길 바라는 그런 무 개념이 선거문화를 망치게 되는 것이다.

충주 시민들도 이런 선거 문화를 너무 많이 접해 왔기 때문에 이젠 식상함에 배어 있을 정도다.

결국 제사에는 관심 없고 제 밥에만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시민들이 오해 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선거는 전임시장의 중도 하차에 따른 재선거다.

어쩌면 지역에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치르는 선거다. 이번 재선은 1995년 지방자치 실시 후 4번째 재·보궐선거다. 전임 시장 간 긴 법정 다툼 끝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말 그대로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정착된 선거였다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래야 '선거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은 상대후보 흠집 내기와 신상 털기 등 그동안 선거 때 만연돼 왔던 네거티브식 선거운동을 지향하고,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출마의 변으로 내놓았던 초심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시장은 결국 시민들이 선택해야 하지만 후보자 간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을 통해 진정한 목민관으로 선택돼야 한다.

또 상대후보 비방보다 후보자 간 격의없는 정책토론의 장을 펼치고,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 냈을 때 비로써 민주주의 선거문화가 정착 될 것이다.

후보자 간 서로 격려와 독려 속에 깨끗한 선거를 이끌어 갈 때 시민들이 외면하겠는가! 오히려 더욱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벌써부터 충주지역은 사람들이 모였다하면 재선거 관련 이야기들로 시끌벅적해졌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거리로 나서 시민들로부터 환영 받을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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