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38개 국립대 가운데 충북대 등 5개 대학을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행정·재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총장 직선제 폐지 등 지배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성화와 함께 유사학과 통폐합도 추진키로 했다. 더 나아가 대학 간 통폐합까지 포함한 구조개혁을 독려키로 했다.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에 국립대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국립대는 국민 세금을 토대로 운영된다. 그런 만큼 사립대보다 모범을 보여야 맞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보기도 국립대 존재이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국립대 5곳이 '구조개혁 중점 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것은 잘된 일이다. 우선 국립대 스스로 자체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립대에 이어 국립대까지 대학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과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도내 국립대들도 변화에 직면했다. 충북대의 경우 강도 높은 구조개혁 작업에 착수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먼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공모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실현은 어렵더라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실현될 것으로 보인
청원군이 민간단체 보조금을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부터 일몰제를 적용, 3년마다 성과를 평가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법 취지에 어긋나거나 투입한 예산에 비해 적은 보조금은 면밀히 검토한 뒤 과감히 폐지한다고 한다. 성과관리 카드를 작성하고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등 예산낭비 요인을 차단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긴 하지만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민이 낸 혈세를 아끼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주민이 낸 세금으로 먹고 사는 공무원이 해야 할 당연한 도리이기도 하다. 사실 민간단체 보조금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앙 부처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부적법하거나 불투명한 보조금으로 인해 각종 크고 작은 사고가 터진 게 수 없이 많았다. 사고는 특히 사전 심사나 사후 감시 장치가 중앙부처에 비해 미비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더 많이 불거져 나왔다. 최근 발생한 사례를 보자. 부산시는 해양스포츠 단체와 짜고 보조금을 세탁해 요트를 구입,자신들의 취미생활에 사용한 혐의(직무유기 등)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입건된 김모(51ㆍ3급)씨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는 이들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이 논란은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0년이 됐지만 끊이질 않고 되풀이 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언제까지 수학여행 수준에 머물 것인지 변화와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의원들이 해외연수가 견문을 넓히고 정책제안 능력을 기른다는 취지는 환영한다. 그러나 취지와는 다르게 전체 일정 중 관광지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데다 방문국도 유럽이나 미주 등 선진국보다는 동남아 국가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효율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지방재정법과 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 등 관련규정에 따라 책정되는 공무국외연수 경비가 기초의원의 경우 연 180만원으로 책정돼 해외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지역은 사실상 동남아로 한정될 수밖에 없고 이익을 남겨야 하는 여행사가 반드시 관광지를 일정에 포함시키고 있어 의원들이 원하는 선진지 예방일정을 잡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의원 1인당 국외연수경비 자체를 늘리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해외연수에 대한 심사가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연수목적이 분명하고 연수가치가 있는 유렵이나 미주 등 선진국 방문을 원할 경우 의원들끼리 협의해 나누어 편성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2년에 한 번 씩
충청권 사학들의 법정부담금 미납상태가 심각하다. '2010년 충청권 대학 법정부담금 부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원대를 비롯한 11개 대학이 법정부담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교직원들의 보험금을 부담시키는 편법을 썼다. 지난해 대학교직원의 4대 보험료 중 재단이 부담해야 할 총액은 411억3천만원이다. 이 중 법인이 부담한 금액은 69억원(16.8%)에 그쳤다. 83.2%에 해당하는 342억3천만원을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지불한 셈이다.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 법인이 학교 운영을 위해 내놓는 지원액(법인전입금) 중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돈이다. 교직원들의 건강보험, 연금, 재해급여, 퇴직금 등 4대 비용을 말한다. 하지만 충청권 사립대학의 상당수가 법적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솜방망이식의 패널티 때문에 납부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학교라도 꼬박꼬박 부담금을 납부하려 하려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법정부담금 미납 등 대학 설립·운영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대학에 대해 국고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과징금 형태로 1억원, 2억원씩 부과해봐야 규정을 어겨서 얻는 수익이 더 커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차출퇴근제가 성공하려면청원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한 '시차 출퇴근제'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외면 받고 있다. 시차출퇴근제는 하루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출근을 1~2시간 빨리하면 그만큼 퇴근 시간도 앞당겨지는 제도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시행을 권장하는 유연근무제 중 한 가지 방법이다. 청원군은 지난 7월 도내 최초로 시차 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신청공무원은 고작 4명이다. 신청자도 새벽 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청소차량 기사들이다.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는 시차출퇴근제를 꺼리고 있다. 주된 이유는 부서장 등 상급자 눈치 보기가 싫어서다. 하급 직원 입장에서 과장이나 담당 계장은 일을 하고 있는 데 먼저 퇴근하겠다는 말이 쉽기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리에 없을 때 생길 수 있는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도 크다. 현행 공무원 직제상 자신 외에 해당 업무를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는 직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일선 공무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한 마디로 공무원 시차출퇴근제는 아직 현실과 맞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선 지자체에서 유연 근무를 적용한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있었
하다하다 별일을 다 겪는다. 지난 15일 국민들은 느닷없는 정전사태로 큰 곤란을 겪었다. 전국을 혼란에 빠트릴 정도로 대규모였다. 지금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태였다. 주요 산업단지의 공장의 기계나 장비 등은 갑자기 멈췄다. 아파트나 고층건물에선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깜깜한 방안에 있어야 했다. 갑자기 멈춰선 승강기에 갇힌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였다. 도심 곳곳에선 교통신호등이 꺼져 큰 혼잡을 빚었다. 이번 정전 사태는 정부와 전력 유관기관들이 예고도 하지 않고 일으킨 명백한 '인재'다. 따라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물어야 마땅하다. 정부는 어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근본적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당연한 절차다. 합동점검반은 이번 정전사태의 원인 및 책임소재를 명백하게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 전력수요 예측 등 근본적 재발방지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론 피해 실태파악과 보상 문제 등도 함께 검토해야 맞다. 이번 사태는 과연 정부가 국가비상사태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전력은 국가기반요소다. 그만큼 국민생활이나 경제.방위 모두에 절대적이다. 따라서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지난후 10.26충주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서서히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추석명절에 경향각지에서 모인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나눈 대화의 중심은 단연 충주시장 재선거 얘기였다. 그러나 대화를 나눌수록 충주시민들의 마음은 답답하다.잦은 재보궐선거의 오명을 쓰고 있는 것도 그렇고, 선거에 나선 정치인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무려 10여명에 달한다.이들은 모두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시내 요소요소에 선거사무실을 마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5명의 예비후보가 경쟁을 벌였던 한나라당은 지난 5일 이종배 전 행정안전부 2차관을 공천자로 확정했지만 이에 반발하는 공천 탈락자들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있다.일부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위해 뛰고 있고 그렇지 않은 낙천자들은 '밀실공천이다, 낙하산이다'고 반발하며 '공정경선'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반해 뒤늦게 공천작업에 들어간 민주당은 오는 27일 4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당원투표 50%, 당원외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국민경선 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이렇다보니 시민들을 대상으
충북도가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도와 청주권 21개 의료기관, 2개 여행업체들은 지난 7월에 '충북도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이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협의회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협의회는 1차 회의에서 내달 6-7일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중국 유학생 페스티벌에서 의료관광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다. 도는 앞으로 의술이 뛰어나고 시설이 좋은 청주권 의료기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에 1억5천만원을 들여 '의료관광협의회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팸 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와 청주권 의료기관, 여행사가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시종 지사의 의지가 적잖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사실 지난 2009년부터 의료관광, 즉 해외 환자 유치가 합법화되면서 각 시도마다 한해 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의료시장에 진출하는데 안간힘을 쏟아왔다. 충북은 이를 따라 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2월 충북도는 오송을 아시아 최고 의료관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다. 추석 때처럼 평소에도 잘 먹고, 잘 입고, 즐겁게 보내길 염원하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다. 그만큼 추석은 우리 민족에게 풍요와 나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늘 우리의 소망과 같진 않았다. 추석이 되레 불편한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에 가려해도 갈 수 없는 실향민이나 결혼이주여성들, 사회복지시설의 수용자들, 생활 형편이 어려운 우리 주변의 영세민 등이 그들이다. 올해는 더 그런 것 같다. 세계적 금융 위기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배려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사회복지시설 등엔 후원자들의 발길조차 끊기다시피 했다. 물론 온정의 손길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훈훈한 추석을 보내자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선행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위로와 성품을 받지 못한 이들이 더 많았다. 그 게 현실이다. 이제부턴 쓸쓸한 추석을 맞은 이웃은 없는 지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오늘부터 당장 챙겨볼 일이다. 때 마침 정부와 한나라당이 청년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예산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취업취약계층의 정부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추석(秋夕)에 대한 글자 그대로의 풀이는 가을 저녁, 조금 보태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추석'은 큰 상징적 의미를 지난 단어다.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월석(月夕)이라 했다."예기(禮記)"에 나오는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추석날 밤은 달빛이 유난히 밝고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우리나라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의 성행 후 중국인이 사용하던 중추와 월석을 함축해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중추절이라 하는 것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추석은 애초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로서 이날 명절 식으로 송편을 빚어 차례상에 올리고 성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추석날 아침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해 조상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차례는 대체로 4대 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부터의 관행이다.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하며, 가을의 한가운데 즉 가을 중의 가을인 명절이다.
오송은 엄밀하게 따지자면 청원군의 리(里) 단위 행정구역 중 하나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한 곳이고,지명도도 높다. 그러다 보니 지역 균형 발전에 부정적 논조를 가진 한 중앙언론은 지난해 12월 2일자 사설에서 '오송市로 간 식약청, 세종市의 미래 예고하나'란 엉터리 제목의 사설을 게재,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오송은 21세기 충북 발전의 '성장엔진'이 될 곳이 분명하다. 앞으로 3년후인 2014년에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되면서 전국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꼭 100년전인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된 뒤 경부·호남선 철도 분기역이 있는 도시인 대전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최근 오송과 관련한 불길한 뉴스들이 잇따라 나와 유감스럽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 입주한 식약청 등 6개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 휴직하거나 사직서를 낸 간부 공무원이 적지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은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거나 원룸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기거하는 '나홀로족'이라고 한다. 세종시 아파트 청약을 하는 등 오송을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는
여성시대다. 그런데 사회적 환경은 여성에게 그리 유리하지 않다. 육아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워킹 맘을 비롯한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됐다. 정부가 여성 인력 양성과 일·가정 양립을 목표로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성 직장인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일선 지자체나 기업에서 모두 비슷하다. 결혼 후 여자가 집안에서 살림만 할 수 있는 시대는 갔다. 먹고 살기 위해 직장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됐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만 하면 아이들 양육문제가 늘 발목을 잡곤 한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도 여성의 육아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자녀 양육에 드는 경제비용과 출산 후 양육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직장을 포기하거나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 충북대 이주호 교수와 충청대 남기헌 교수가 최근 밝힌 '청주지역 보육 서비스 사업의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직장 여성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자녀 양육'(84.9%)을 꼽았다. 73%는 자녀 양육 때문에 직장 포기를 고려했다고 답했다. 직장 여성들의 육아 형태는 친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