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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08 16:24: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추석(秋夕)에 대한 글자 그대로의 풀이는 가을 저녁, 조금 보태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추석'은 큰 상징적 의미를 지난 단어다.

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월석(月夕)이라 했다.

"예기(禮記)"에 나오는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추석날 밤은 달빛이 유난히 밝고 좋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의 성행 후 중국인이 사용하던 중추와 월석을 함축해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도 있다. 중추절이라 하는 것은 가을을 초추(初秋), 중추(中秋), 종추(終秋)로 나누었을 때 추석이 음력 8월 중추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추석은 애초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로서 이날 명절 식으로 송편을 빚어 차례상에 올리고 성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추석날 아침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각종 음식을 장만해 조상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차례는 대체로 4대 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부터의 관행이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하며, 가을의 한가운데 즉 가을 중의 가을인 명절이다. 추석 때면 공기도 선선하고 들녘의 풍요가 농부들의 마음을 부자로 만든다.

옛말에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땀을 흘리면서 등허리가 휘도록 일을 했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되는 때로 한 여름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하면서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로 그만큼 추석이 좋은 날이라는 뜻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농촌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도 넉넉해지게 하는 가장 큰 명절인 추석.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폭염 고르지 못한 날씨 등으로 농심을 크게 멍들게 했다. 게다가 올 초 불어 닥친 한파로 인해 과수나무가 동사하는 큰 피해를 당했고, 구제역 파동으로 자식처럼 키웠던 가축을 땅 속에 묻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 농촌은 좌절하지 않고 땀방울로 위기를 극복했다. 마땅히 박수를 받아야 할 일을 해냈다.

이젠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자.

추석이다. 오곡이 풍성하게 익는 계절에 맞는 명절. 이날만큼은 잘 먹고 잘 입고 놀고 풍요가 넘치는 따뜻하고 정겨운 날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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