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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14 17:55: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모양새다.

도와 청주권 21개 의료기관, 2개 여행업체들은 지난 7월에 '충북도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이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협의회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협의회는 1차 회의에서 내달 6-7일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중국 유학생 페스티벌에서 의료관광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한다.

도는 앞으로 의술이 뛰어나고 시설이 좋은 청주권 의료기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에 1억5천만원을 들여 '의료관광협의회 홈페이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국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팸 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도와 청주권 의료기관, 여행사가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시종 지사의 의지가 적잖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 지난 2009년부터 의료관광, 즉 해외 환자 유치가 합법화되면서 각 시도마다 한해 천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의료시장에 진출하는데 안간힘을 쏟아왔다.

충북은 이를 따라 잡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2월 충북도는 오송을 아시아 최고 의료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6조5천억원을 들여 의료와 헬스, 교육이 접목된 복합도시를 만들어 한 해 의료관광객 1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었다.

도는 지난해 민선5기 출범과 함께 검증절차를 거쳐 사업명칭과 내용이 일부 바뀌긴 했지만 이 같은 목표는 변함이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실천 과제 선정조차 없었다. 의지에만 그친 셈이다.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민간차원에서만 명맥을 유지했을 뿐이다. 그 결과, 충북의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전국 16개 시·도중 꼴찌라는 오명을 남겼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현황'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중에 전국 외국인 환자는 총 8만1천78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5만490명으로 6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근 대전에 온 외국인 환자는 모두 1천693명이었다. 건강검진 737명을 비롯해 입원환자 33명, 외래환자 923명 등이다. 전년 169명에 비해 무려 9배나 늘어났다. 반면 충북도는 고작 303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외국인 환자 중 단순 외래환자는 257명, 건강검진은 40명에 그쳤다. 입원환자는 단 6명으로 입원환자 유치실적 역시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에 대해 척박한 지역 의료시설을 이유로 내세우기에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충북은 다른 지자체들보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최하위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차별한 된 실천전략 마련부터 서둘러야할 것이다.

건강검진, 성형이나 미용 치료 등 진료 대상 특화전략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이 머물고 쉴 수 있는 관광인프라도 갖춰야 한다.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외국인환자 지원을 위한 콜센터' 운영과 해외환자 유치설명회 개최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성과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는 체감행정에 촉을 세워줄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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