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도시 외곽 유명 결혼예식장마다 주말이면 교통대란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갈수록 개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정도가 심해진다는 게 문제다. 특히 눈비라도 오는 날이면 식장 주변이 완전히 아수라장이 된다. 그런데도 경찰이나 지자체 공무원,예식장 직원 등의 교통지도나 단속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한 선진국,올림픽을 치른 지 23년이 지난 나라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후진적인 모습'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적 벤치마킹(따라 배우기) 대상국인 미국이나 일본의 일반적 결혼식 풍습과도 너무나 다르다. 업자들 사이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예식장 시설은 갈수록 고급·대형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특정 지역의 교통 혼잡이 가중되리란 것은 불보듯 뻔하다. 대형 교통유발 시설인 예식장이 새로 생길 때마다 인허과 관청인 해당 지자체들은 "교통영향평가를 엄하게 한다" "교통유발부담금을 많이 물린다" 라는 등 법석을 떤다. 하지만 개장 후 결과는 대부분 비슷하다. 나아지는 게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른바 '스마트사회(Smart Society)' 에 접어들었다고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몹쓸 풍습'
청주시내 교통 혼잡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대형시설물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교통유발부담금 문제가 새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대형건물 진출입차량으로 인해 도심 교통 혼잡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1990년 마련됐다. 하지만 20년 이상 부담금 부과기준이 변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변화된 교통 환경과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내 일부 외곽도로변에 위치한 예식장과 시내 중심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들은 수년 째 교통 혼잡의 주범이 되고 있다. 그러나 '쥐꼬리' 교통유발부담금 부과에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청원군에 위치한 한 예식장은 주말마다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민원을 사고 있다. 그러나 군 지역이란 이유로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시설들은 엄청난 매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만 부담하고 있다. 교통 혼잡이 극심한 지역에 위치한 대형건물들마저 혼잡도에 비해 턱없이 낮은 교통유발부담금을 내고 있다. 결국 시설을 이용하며 불편함을 겪는 시민들만 억울한 셈이다. 청주 외곽도로변 한 예식장의 경우 주말이면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도로 정체가 심하다. 예식장을 찾은 손님들의 차량 때문이다. 예식장 주차
제565돌 한글날을 맞은 지난 9일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선 한글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한글을 소재로 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예술과 만난 한글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시관 곳곳에서도 한글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현실에서 한글은 그렇게 소중하게 사용되지 않고 있다. '교육의 도시'라 불리는 청주시의 각 행정기관들에서도 국적불명의 '외계어' 남발에 앞장서는 듯한 모양새다. 예를 들어 '노노케어사업'은 무슨 말인지 도통 알기가 어렵다. 풀어쓰면 '老-老 Care'인데,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알쏭달쏭하다. 알고 보니 '비교적 건강한 노인이 보호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노인을 돌보는 사업'이란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라면서 노인들이 알 수 없는 용어를 쓰고 있는 셈이다.'드림스타트(Dream start)'도 해괴하긴 마찬가지다. 도무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청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빈곤 아동들에게 보건, 복지, 교육을 통합한 전문적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주도의 선진 아동복지 서비스 프로그램이다.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센터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대표적인 거대 신문사들이 설립한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올해 말 출범을 앞두고 언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사와 지역방송사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신문·방송 복합체인 종편이 날개를 달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근 종편에 광고 직접영업을 한시 허용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그렇다고 쳐도 민주당은 그동안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반대해 왔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인지 종편의 광고 직접영업을 허용하는 안에 동의했다. 일부 신문사들은 광고 시장질서의 대혼란을 우려하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겨레는 지난 7일자 사설 에서 "종편사의 광고 직거래가 가져올 폐해를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경향은 사설 에서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광고유치 경쟁으로 인한 광고시장 질서 파괴"라고 지적했다. 서울신문도 사설을 통해 "종편이 독자적으로 광고영업을 하면 매체력을 앞세운 약탈적·파행적 광고영업으로 광고질서가 혼탁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밝힌 것처럼 종편이라는 새로운 방송매체의 등장은 결국 각 언론사의 광고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방송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각 정당들은 총선체재로 돌입하게 된다.지역에서도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질 것이다. 당장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등은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이어서 여야 모두가 올 인 하고 있는 모습이다.내년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아직은 미지수지만 결과에 따라 불만을 가진 후보자들은 몸담았던 정당을 박차고 나가 이당저당을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들이 나타날 것이 뻔하다.유권자인 국민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당선돼야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실속을 찾아 떠나는 정치인들이 속출할 것이다.지방정치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보은옥천영동에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대거 민주당으로 옮겼다.작년 6.2지방선거가 끝 난지 불과 1년이 조금 넘어 뚜렷한 명분 없이 당선 당시 당을 배신한 채 둥지를 떠났다.자신을 선택해 준 유권자인 주민들의 마음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은 채 단지 한계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집단으로 이동한 것이다.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듯 지역주민들 모르게 야반도주 하듯이 일사천리로 결행했다.뜻을 같이 한 군수들도 지금은 눈치를 보고 있지만
다음성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자란 충북의 자랑스런 인물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이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재선에 성공, 내년부터 5년간 세계의 외교대통령으로 활동을 하게됐다.아시아에서 처음있는 자랑스런 일로 충북, 아니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기뻐 할 일이라 믿는다.이에따라 출생지인 음성군과 성장지인 충주시가 '반기문 브랜드 사업'을 벌여 지역홍보와 관광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음성군은 지난 2006년10월 반총장이 당선된후 2007년부터 생가복원사업, 반기문마라톤대회 등 여러가지 사업을 기획, 추진해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음성군은 지난해 1월 반기문 총장의 고향인 원남면 상당리에 생가를 복원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부근 1만400여㎡에 21억2천만원을 들여 반 총장 기념조형물과 기념관, 유엔본부 상징모형 등을 갖춘 '반기문 평화랜드'도 조성했다.그러나 충주시는 지난 2006년 반 총장이 '재임기간 자신의 이름을 건 사업이나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렇다할 기념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겨우 탄금대 인근에 UN기념관 건립 등 UN평화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때문에 지지부진 하다가 그나마 지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구도가 거의 확정됐다. 단적으로 범한나라당과 민주당 구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앞으로 4명의 후보가 벌일 치열한 경쟁과 주민들의 선택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충주시장 선거에는 당초 1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 되면서 일부후보가 사퇴하거나 경선으로 출마를 접었다. 아직 후보등록이 끝나진 않았지만 지금은 4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후보 3명은 한나라당 후보거나 한나라당과 관계된 인물들이다. 이번 재선거가 범 한나라당(3) 대 민주당(1) 대결로 규정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범 한나라권으로 분류되는 충주시장 출신 두 후보는 공천경쟁에서 밀리면서 말을 갈아탔다. 와신상담 본선에서 '설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 표 일부가 갈라질 것이란 예측도 여기서 나온다. 민주당은 사정이 좀 다르다. 탈락한 경선 후보 3명 전원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선 흥행을 본선거전까지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이번 충주시장 재선거는 그냥 단순한 시장선거가 아니다. 내년에 있을 총선이나 대선에 어떤 의미로든 연결돼 있다. 한 달 전 치러졌던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오세훈 전 시
충북경찰이 변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치안정책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경찰은 그동안 범죄예방이나 범인검거, 순찰활동 등 경찰 본연의 치안업무 수행에만 전념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주민들을 상대로 경찰이 펼치는 치안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 송대공원 일대 열리고 있는 '청원생명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그 곳에서 충북경찰의 치안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건전한 음주문화조성과 주폭척결, 선진교통문화조성 등 충북경찰과 청주상당서의 치안정책과 활동을 홍보하고 있다.특히 충북경찰의 대표 치안 브랜드인 주폭(酒暴·주취행패자)의 심각성과 폐해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물론 시민들이 꼭 알아야 할 개정 법률과 범죄예방법 등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청주상당서는 축제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홍보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몇 달 전 청주흥덕서도 자치단체에서 발부하는 자동차세 등 6종류의 고지서에 '주폭(酒暴)척결'과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문안을 넣어 치안정책 홍보에 나선 적이 있다.충북경찰의 치안정책 홍보는 여기서 끝나지
국정감사가 일정의 절반을 소화했다. 한마디로 현재까지 국감 중간성적표는 '기대 이하'다.각 정당이 던진 출사표는 비장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서민 속에 파고드는 철저한 정책 국감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능력과 민생복지 일념을 보여주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여야가 이처럼 국감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이유가 있었다. 내달 26일 충주시장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번 국감을 점수 만회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일정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긴장감을 찾아 볼 수 없다예년보다 더 '맹탕 국감'인 내용부재의 모습이다. 부실한 자료 준비와 재탕 삼탕 반복 질의, 불성실한 출석, 무분별한 자료 요구 등 고질적 문제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목청을 높이며 피감기관을 질타하지만 제대로 된 대안은 없다. 파행과 시간 때우기도 여전했다.충북, 대전·충남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감이 그랬다. 2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힘겨루기 속에 충청권 3개시도 교육청이 국정감사를 수감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지난 19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
바야흐로 축제(祝祭)의 계절이 돌아왔다. 요즘 충북도내 각 자치단체는 물론 전국이 각종 가을축제로 인해 시끌벅적하다.축제 개최 지역에서는 외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신문과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축제의 내용도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축제 개최 지역주민들만 먹고 즐기는 동네 축제의 틀을 벗어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역 농·특산품을 판매 또는 홍보하는 지역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가 배어 있다.그러나 대부분 축제가 겉은 화려하지만 실질적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그리 흔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충북 지역도 각 자치단체가 지역 홍보를 위한 지역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읍·면·동에서도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의 목적은 지역홍보와 농산물 판매를 염두에 놓고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민들이 바랬던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자치단체는 축제가 끝나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지역 특산품이 인기를 끌었다거나 방문객 수도 예상보다 많이 행사장을
로스쿨(law school)은 변호사가 되기 위한 전문대학원과정이다. 즉, 법률 이외의 학문을 전공한 학부졸업자가 새로 입학해 실무 위주의 법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법학전문대학원이다. 1870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처음 도입했다.우리나라는 그동안 법조인(판사ㆍ검사ㆍ변호인)이 되려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로스쿨제도가 도입돼 법조인 양성제도가 바뀌고 있다. 사법시험은 2014년부터 폐지된다.문제는 로스쿨 학생들이 변호사가 되기 전에 꼭 필요한 로스쿨 실무수습 과정이다. 로스쿨 실무수습은 일종의 인턴십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지방대 로스쿨 학생들이 이런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특히 대형 로펌에서 받는 실무수습은 변호사 임용 전 단계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대형 로펌들은 서울에 있는 로스쿨, 그중에서도 일부 명문대 로스쿨 학생들에만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3년간 대형 로펌 8곳에서 실무수습을 받은 로스쿨 학생은 10명 중 7명이 서울대와 연·고대 학생들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로스쿨 로펌 실무수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북대 로스쿨은 210명의 학생 중 4명(1.9%)만이 대형로펌에서 실무수습 기회를 가졌다. 정부기관
대한항공이 지난 23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대형 화물기 운항을 시작했다. 청주공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화물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청주공항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운항 화물기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F 기종으로 95t 정도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 화물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 상하이를 거쳐 청주공항에 다시 도착한다. 그런 다음 미국행 화물을 싣고 애틀랜타로 향한다. 그동안 대부분 항공화물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취급됐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국제선 화물기 취항으로 달라지게 됐다. 청주공항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인근의 반도체 등 수출기업과 충청권, 영남권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들이 수송시간 단축 등을 고려,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주공항 활주로가 연장되면 화물기 노선을 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청주는 현재 수도권 및 강원도와 인접해 있다. 충남, 대전, 경북, 전북으로 이어지는 내륙도로의 중심이다. 전국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지역 간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