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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9.26 18:17: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한항공이 지난 23일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국제선 대형 화물기 운항을 시작했다. 청주공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화물기가 뜨고 내리는 것은 청주공항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운항 화물기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F 기종으로 95t 정도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이 화물기는 인천공항에서 출발, 상하이를 거쳐 청주공항에 다시 도착한다. 그런 다음 미국행 화물을 싣고 애틀랜타로 향한다.

그동안 대부분 항공화물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취급됐다. 그러나 청주공항의 국제선 화물기 취항으로 달라지게 됐다. 청주공항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 인근의 반도체 등 수출기업과 충청권, 영남권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들이 수송시간 단축 등을 고려,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주공항 활주로가 연장되면 화물기 노선을 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청주는 현재 수도권 및 강원도와 인접해 있다. 충남, 대전, 경북, 전북으로 이어지는 내륙도로의 중심이다. 전국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지역 간 교류 중심지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는 이번 대한항공의 청주 발 화물노선 개설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할 것으로 본다. 우선 현재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는 국제항공화물물류 시장의 지방 활성화에 대한 기여다. 그렇게 되면 수도권 이남 항공물류 서비스는 대폭 개선될 수 있다. 결국 청주 인근 지역의 수출 기업과 충청·영남권 자동차부품 수출업체들이 운송비용을 줄이는 셈이다.

그러나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청주공항 활주로는 아직 원활한 화물 수송을 위해 짧다. 따라서 활주로를 늘려야 한다. 주변 도로망을 확충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이런 인프라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당장 청주공항의 화물청사를 증축하거나 부지를 마련을 통한 신축도 시급하다. 현재 대한항공 화물청사 규모로는 국제화물기 노선을 증편할 경우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 측은 물론 충북도도 비좁은 화물청사 대책을 현안으로 인정하고 있다.

충북도는 우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클러스터의 항공화물 수요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공항의 성장에 발맞춰 활주로와 주변 연결도로망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 충북 북부권과 경북, 수도권·강원권 등의 여객·화물을 위한 북쪽 진입도로 역시 확충해야 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연장, 세종시~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도 숙제다.

통관 절차 역시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아무리 물동량이 많다고 해도 통관절차가 너무 복잡하거나 허술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세관이 수출입화물의 신속한 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화물 통관지원 대책을 마련한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충북도는 향후 화물기 증편에 대비한 모든 인프라 구축에 치밀해야 한다. 그래야 모처럼 어렵게 잡은 공항 활성화 기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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