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점포가 있다. 요즘 청주에서 볼 수 있는 푸드마켓의 현실이다. 이유가 뭘까. 기부물품이 부족해서다. 청주시 푸드마켓은 2009년 6월19일 문을 열었다. 청주 외에 도내에는 충주시와 제천시 등 2곳이 더 있다. 그 곳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푸드마켓 이용자 대부분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긴급구호대상자들이다. 한 달에 500명 이상은 꾸준히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조달받는다. 하지만 기업체나 민간인으로부터 물품을 기탁 받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구비돼 있는 물품도 고추장, 된장, 간장, 쌀 등이 대부분이고 생필품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 푸드마켓은 후원자들로부터 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기탁 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복지차원의 마켓이다. 저소득층이 매장에서 원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는 이용자 중심의 무상이용 시스템이다. 그런데 찾는 이들은 많은데 물건이 없다. 요즘 시장논리론 이해가 어렵다. 하지만 엄연히 존재한다. 푸드마켓은 푸드뱅크와 마찬가지로 기부물품에 의해 운용된다. 따라서 기부자가 없으면 푸드마켓은 문을 닫아야 한다. 청주시는 현재 식료품 제조업체와 봉사단체, 동호회, 개인 등 의 기부처에서 각종
충북대가 교과부의 국립대 구조조정에 반발하다가 1개월 만에 백기를 들었다. 충북대는 어제 교수회 등 학내구성원들을 상대로 총장직선제 폐지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오늘부터 17일까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대학총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높은 학식과 인격을 갖춘 관리능력도 탁월한 사람으로 여겨졌다. 대학이 최고의 지성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대학사회에서 그런 능력을 두루 갖춘 유능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단순한 의미로만 보면 대학총장은 대학행정을 총괄하는 관리자다. 그래서 그런지 학문적 업적과는 상관없이 행정력이 뛰어난 총장이 유능한 총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대학발전기금을 잘 모으고 대학재정을 잘 관리하는 인물이 단연 최고 평가를 받는다. 지금 우리의 대학사회가 그렇게 됐다. 대학총장 직선제는 1987년 민주화 열풍을 업고 도입됐다. 개발독재시대를 청산할 수 있는 대학발전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그러나 시행 후 20년 동안 많은 폐해가 나타났다. 최근엔 교과부가 구조개혁대상으로 포함하기에 이르렀다. 대학총장 직선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총장 직선제가 문제가 되는 것일까
충북지역 정치권의 헐뜯기 식 정쟁이 지나치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상호 신경전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근 예로는 남부 3군(보은·옥천·영동)과 청주·청원 지역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도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불신만 키우고 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상대방 헐뜯기 식 정쟁을 좋아할 리 없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대한 불신만 커지고 있다. 충북도민들은 서로 보듬어 안으며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큰 정치를 소망한다. 우리는 그러기 위해 상호 의견충돌이 있는 상대방끼리 공개적인 토론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주자들이 나서 서로 의견을 개진하면 합리적인 방안을 돌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충북의, 자신의 지역구 미래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제시하면 된다. 그 자리에서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해서 토론이나 협의가 무용지물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어설픈 해법보다는 철저하게 싸워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는 게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정책대안을 놓고 서로 진지하게 상대방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쟁할 때 비로소 정책대결에 입각한 정치가 가능하다. 정치권이 각종 현안들을 놓고 대립하고 싸우
우리주변에는 각종 시험이 수없이 많다.국가고시를 비롯해 각종 자격증 등 어쩜 인생 자체가 시험인지도 모른다.시험 중에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단연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입시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당시 운동장에 줄지어 앉아 시험을 친 추억들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1969년부터 예비고사가 시작된 이후 1980년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학력고사로 입시제도가 바뀌었다. 1994년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변해 각종 전형이 생겨나면서 대학입학의 방법이 복잡 다양해졌다.10일 2012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시험 당사자인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교사 등 수능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그러나 수능이 끝난 학생들은 마치 모든 고통과 공부라는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번 수능은 작년 71만2천여명 보다 2.6% 정도가 감소한 69만3천여명이 응시했고 충북은 1만7천61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대학가는 길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고 2012년도부터 새 교육 과정에 기초한 수능체제변화로 재수를 피하기 위한 정시
지난10월26일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50.3%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28일 민선5기 제8대 충주시장에 취임했다.이번 충주시장 재선거는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우건도 전시장이 선거기간중 TV토론 등을 통해 상대후보에게 신문보도를 인용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 비방 '에 해당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700만원을 받아 지난7월28일 시장직을 상실함으로써 치러진 선거다.이번 10.26충주시장 재선거를 비롯, 충주는 지난2004년 당시 이시종충주시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충주시장 보궐선거를 6월5일 치렀고, 2006년 당시 한창희 시장이 추석명절에 기자에게 촌지20만원을 줬다가 공직선거법상 기부금품금지법에 저촉돼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그해 10월25일 충주시장 재선거를 치렀고, 지난해는 당시 이시종 국회의원이 6.2지방선거에 충북도지사에 당선돼 공석이 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7월28일 치르는 등 4번에 걸쳐 재보궐선거를 치렀다.이에따라 충주는 정례선거에다가 4번의 재보궐선거가 매년 치러지는 꼴이 돼 타 지역의 조롱거리가 돼 왔으며 시민들이 선거에 대한 거부감
충북지역 마지막 향토백화점인 청주흥업백화점이 13년간의 법정관리를 마감했다. 법정관리가 끝나면서 옛 영광 재현의 기틀도 마련됐다. 청주시민들의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흥업백화점은 부도 이후 그동안 지역 사회의 관심과 우려 속에서 16년을 버텨왔다. 그래서 이번 인수협상 과정은 충북인들, 특히 청주사람들에게 관심이 컸다. 따라서 흥업백화점의 앞으로 행로, 즉 어떻게 다시 일어설 것인지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청주지법 제10민사부(재판장 최병준 부장판사)는 지난 7일 흥업백화점 매각을 위한 관계인 집회에서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돼 (주)LS네트웍스에 매각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13년 만에 경영권을 되찾은 셈이다. 흥업백화점의 법정관리 시한은 내년 3월이다. 따라서 이날 정리계획 변경안이 부결됐을 경우 자칫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다행히 채권단 모두 특별한 이견 없이 정리계획안에 동의해 자체적 경영권 회복과 함께 인수 절차 실행이 가능했다. 흥업백화점의 매각절차는 지난 2003년 9월 처음 시도됐다. 흥업백화점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법정관리상태인 흥업백화점에 대한 기업매각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매각방법은 보유자산 매
이필용 음성군수의 진천·음성군 통합 추진 발언이후 충북이 또 시끄럽다. 이 군수의 통합 발언은 음성군과 진천군 사이에 건설되고 있는 충북혁신도시 상업용지 편입과 관련, 두 자치단체장의 감정이 불거지면서 터져 나왔다. 그러는 사이 의도했든 안 했든 상당한 구체성을 띠고 두 지역 주민들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양 측 주민들의 입장이 정리돼 있지 않다. 전혀 준비된 게 없어 통합 논의 자체가 우스운 상황이다. 다만 지금은 논란만 계속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주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 군수의 통합 발언은 양 군수 간 사적 감정과 자존심에서 촉발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부가 전국 자치단체의 행정구역 통폐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터졌다. 정부 등의 관심이 예상외로 큰 것도 이런 시점 때문이다. 특히 청주·청원 통합추진이 최근 탄력을 받으면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현재 두 지역 군수의 의견은 아주 다르다. 이 군수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필요성을 언급이후에도 여전히 군민 여론 수렴 등을 언급하는 등 통합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영훈 진천군수는 단호한 통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 군수의 시각을 놓고 보면 음성
정부나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의 징계 양정 기준을 강화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상당수 공무원들이 품위 유지를 못하고 각종 비리에 연루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음주운전과 금품향응수수는 아주 대표적이다. 그리고 성범죄처럼 비윤리적인 사유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주민 불신은 높아졌다. 공무원 징계 양정의 불합리성까지 대두됐다. 전국의 각 지자체는 최근 몇 년동안 공무원 징계와 관련된 각종 규칙을 개정했다. 대부분 징계 양정 강화와 관련돼 있다. 청주시의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어찌됐든 청주시가 공무원의 징계 양정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청주시 지방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일부 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한 것은 잘 한 일이다. 물론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남아 있지만 마다할 주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개정 규칙안에는 지방공무원 징계 기준의 비위 유형 중 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에 성매매를 추가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 의결 요구기준도 한층 강화됐다. 면허정지 시 중징계, 면허취소 시 직권면직토록 했다. 징계 요구 기준이 되는 음주운전 횟수에는 사면된 전력도 포함시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신 청사 입지 확보 문제로 다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 시·군은 올 한 해 동안 통합과 밀착된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했다. 우선 양측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주민자치센터와 사회 단체 간 지속적 자매 결연 추진과 함께 농가 일손 돕기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했는가 하면, 각종 문화 교류도 활발히 진행돼 상호 교감을 나눴다. 특히 지난 10월 열린 청원군 최대 축제인 2011년 청원생명 축제 때 청주시는 입장권 구입 운동과 함께 축제 홍보 전령사로 활동했다. 청원군도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열린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동반적 관계를 다졌다.또 공무원들도 양 시·군이 돌아가면서 워크숍과 단합대회 등을 수시로 마련해 친목을 도모해왔다. 또 오는 12일 양 시·군 소통을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체육대회를 통해 양 시·군은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간 화합을 통해 통합 노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이처럼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순조로운 통합무드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통합 전 양측이 모두 수용하는 청사부지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다소 긴장
도내 일부 녹색농촌체험마을이 흔들리고 있다. 지자체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운영에 뛰어들면서 중복 지정에다 체험분야도 흡사한 것이 많다고 한다. 사업의 편중과 수익의 편중현상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 고객인 도시민들은 비슷한 체험 공간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식상해 다음에는 찾지 않는 단기사업에 그치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내 일부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녹색농촌마을 26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방문객이 적거나 운영을 포기한 체험마을 28곳에 대해 지원을 제외키로 했다.괴산군 조령산체험마을과 세평마을 등 2곳이 포함됐다. 마을주민 스스로 체험마을을 하지 않겠다고 포기한 것이다. 도내에는 모두 17곳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운영 중에 있다.정부의 이번 실태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성공 마을'은 도내에서 3곳에 불과했다. 60∼79점을 받은 '발전가능마을'은 7곳이 선정됐으며, 59점 이하를 받은 '미흡 마을'은 5곳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흡 마을'은 주민들의 체험마을 운영의지가 강해 내년 재평가를
'동네 반장'이 '학교반장'만도 못하다는 자조섞인 소리가 자주 나온다. 과거 1970~80년대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동네 반장(班長)이 초등학교 반장보다 못한 감투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반장은 △행정시책의 홍보와 주민의 여론 및 요망사항 보고 △지역의 공통 관심사항 및 생활민원의 신속한 처리 △동 관내 각종 봉사활동 지원 △통·반원의 비상연락 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시엔 비중이 더 커진다. 전력 자원의 동원과 전시생필품 배급 등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통·반장 역할 비중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통장이 사실상 모든 업무를 도맡게 됐다. 반장이 주도했던 '반상회'는 점점 흐지부지해졌다. 정보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반장의 실질적 역할이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질적 권한을 잃어버린 반장은 감투를 벗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통장에 비해 형편없는 '수당'도 입맛을 잃게 했다. 행안부 지침에 따르면 통장은 매월 20만원의 활동수당과 4만원의 회의수당을 받는다. 상여금도 200%다. 1년 기준 328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반면, 반장은 연 5만원이 전부다. 그들 입장에선 일할 맛이 안 날 수밖에 없다."
충북 지방의회가 시끄럽다. 지방의원들의 부적절하고 여론을 무시한 행태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도내 지방의원 11명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횡령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구태의연한 자세와 부적절한 행위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청주시의회 한 의원은 얼마 전 지역구 주민 한마음축제 행사장에서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 주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위험수위였다는 전언이다. 충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12개 시·군의회는 지난해 7월 주민을 위한 각종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했다. 그러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기 보다는 구태의연한 모습을 재연했다. 도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건 당연하다. 충북도의회는 도내 12개 지방의회와 달리 의정비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민심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다행히 의정비 인상 조례를 제정치 않기로 해 파장은 가라앉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기본 임무는 지방자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 속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지방의원들의 최고 가치다. 그런데 최근 몇몇 지방의원들이 자신만을 위한 행보에만 급급한 것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