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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02 18:38: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내 일부 녹색농촌체험마을이 흔들리고 있다.

지자체마다 녹색농촌체험마을 운영에 뛰어들면서 중복 지정에다 체험분야도 흡사한 것이 많다고 한다. 사업의 편중과 수익의 편중현상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주 고객인 도시민들은 비슷한 체험 공간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식상해 다음에는 찾지 않는 단기사업에 그치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도내 일부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전국 녹색농촌마을 269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방문객이 적거나 운영을 포기한 체험마을 28곳에 대해 지원을 제외키로 했다.

괴산군 조령산체험마을과 세평마을 등 2곳이 포함됐다. 마을주민 스스로 체험마을을 하지 않겠다고 포기한 것이다. 도내에는 모두 17곳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운영 중에 있다.

정부의 이번 실태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성공 마을'은 도내에서 3곳에 불과했다. 60∼79점을 받은 '발전가능마을'은 7곳이 선정됐으며, 59점 이하를 받은 '미흡 마을'은 5곳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흡 마을'은 주민들의 체험마을 운영의지가 강해 내년 재평가를 통해 관리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뿐만 아니다. 도내 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은 마을주민들 간 갈등이 법정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운영을 놓고 마을이장은 최근 주민 18명의 서명을 받아 펜션 사무장을 체험비 횡령혐의로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주민들은 사무장이 관광객들이 낸 체험비를 마을회에 보고하지 않고 본인이 유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무장은 문제를 제기한 이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취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운영 상 허점을 드러낸 사례다.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 사업과 관련되어 아직까지 성공적인 사례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농촌체험마을은 건실한 농촌의 공동체로 도시민에게 농촌체험과 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농가소득을 높이는 등 다면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퇴색돼 가는 농촌체험마을을 회복시켜야 한다.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농촌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필수다. 도시민이 찾지 않게 되면 체험마을이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체험사무장 제도를 두고 있지만 일관성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농촌관광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민·관·전문가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다.

마을별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의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수익성이 보장돼야 한다. 대부분의 체험활동이 농산물 수확체험 등 획일적으로 돼 있어 마을이나 권역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농촌체험마을이 도시민에게 체험공간을, 농민들에게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당국의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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