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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03 16:40: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신 청사 입지 확보 문제로 다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시·군은 올 한 해 동안 통합과 밀착된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했다. 우선 양측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주민자치센터와 사회 단체 간 지속적 자매 결연 추진과 함께 농가 일손 돕기와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 했는가 하면, 각종 문화 교류도 활발히 진행돼 상호 교감을 나눴다. 특히 지난 10월 열린 청원군 최대 축제인 2011년 청원생명 축제 때 청주시는 입장권 구입 운동과 함께 축제 홍보 전령사로 활동했다. 청원군도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열린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를 위해 함께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동반적 관계를 다졌다.

또 공무원들도 양 시·군이 돌아가면서 워크숍과 단합대회 등을 수시로 마련해 친목을 도모해왔다. 또 오는 12일 양 시·군 소통을 위한 한마음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체육대회를 통해 양 시·군은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간 화합을 통해 통합 노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순조로운 통합무드가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통합 전 양측이 모두 수용하는 청사부지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다소 긴장된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아직까지 통합 청사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본격적 통합 논의가 진행되면 양 시군·이 서로 유리한 쪽으로 청사를 유치하려는 것이 불 보듯 뻔 하기 때문이다.

또 청사 부지에 대한 문제가 확실하게 매듭짓지 않은 채 성급하게 통합에만 몰두하게 되면 자칫 양 시·군 간 마찰과 함께 꾸준하게 잡음도 발생, 큰일(통합)을 그르칠 수 있다.

특히 통합 청사를 자신들의 지역구에 유치하려는 정치권들의 갈등이 이어진다면 없었던 일로 하자는 '막장' 상황까지 전개 될 수 있다.

이는 통합 전 청사 입지를 확정 짓지 않고 통합을 강행했던 경남 창원시가 요즘 청사 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청사 소재지 조기 확정 촉구 결의안··상정을 놓고 옛 마산·진해시 의원과 옛 창원시 의원들 간 충돌로 인한 몸싸움까지 번져 결국 본 회의가 파행됐고, 급기야 ··통합 창원시 예전 3개시로 분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청주·청원은 양 지역을 4개 구로 나눠 청사 소재지를 청주 또는 청원에 두는 방안만 제시돼 이 문제는 아직까지는 고요한 상태다.

하지만 본격적인 통합 문제가 고조되면 지역 정치계가 전면에 나서 주민들을 현혹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방안만 내세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청사 부지 문제를 수면위로 부각시켜 다양한 계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여론의 뭇매를 걱정하기보다는 현실적 대책을 강구해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맞다.

입지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도 없고, 양 지역 간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이 진행될 경우 지역 간 갈등만 양산하게 된다.

물론 통합 청사를 논의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 전 분명한 합의가 도출돼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간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양 시·군민들의 환영을 받는 축제 속 통합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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