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졸업생들이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시름 속에서 졸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인생에서 교육과정의 마지막 학교 졸업이지만 마음이 무겁고 한 겨울처럼 춥기만 하다.졸업과 함께 사회초년생으로의 첫 출발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기쁜 마음에서 졸업을 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한 학생들은 졸업식장보다는 도서관에서 학업이 아닌 취업과 관련 된 책과 씨름하고 있고 일부는 또 취업 정보센터 등을 배회하고 있다.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고 축하를 받아야 할 졸업식 날 이지만 취업 실패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졸업식이 좌절감이나 부모에게 죄송스러움의 자리로 변한 것이다.이들 미취업 졸업생들은 "졸업식장에서 부모님을 대하기 불편해 아예 졸업식 날짜를 알려주지도 못했다"고 했다.그도 그럴 것이 4년 동안 부모님께서 온갖 고생 다하면서 등록금과 용돈까지 챙겨 주었는데 결국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졸업을 한다는 죄책감은 이만저만 아니다. 이에 따른 마음고생이 가늠된다.어떤 학생은 졸업식 당일 취업할 회사 면접이 있다고 둘러대고 모면했다. 일부는 또 취업을 하지 못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현재 우리의 암울한 교육
성장과 분배는 이란성 쌍둥이와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담론이나 경제담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히 논쟁의 중심 주제가 되고 있다. 과거 고도 성장기엔 '성장을 일군 후 파이를 나누자'는 '선 성장 후 분배' 담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민주정부가 들어서면서 곧 분배 중심의 정책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산층이 몰락하는 등 소득 양극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성장과 분배 문제는 또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분배의 문제가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여야 가릴 것 없는 분위기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모두 분배와 복지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저마다의 해법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포퓰리즘을 우려하고 있을 정도다. 민선 5기 청주시도 성장보다 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010년 7월 한범덕 시장이 취임이후 2010년도 본예산을 200억원 가량 삭감했다. 2011년 본예산도 전년보다 800억원 가량 적은 9천256억원으로 편성했다. 결국 산업, SOC(사회간접자본) 분야 에산이 대폭 준 꼴이 됐다. 산업은 229억원에서
3월 새 학기부터 충북도내 482개 전체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다. 전국적으로는 초·중·고 1만1천493개교 중 99.6%인 1만1천451개가 참여한다. 나머지 0.4% 41개교는 월 2회 실시키로 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주5일 수업제 전면 자율시행에 따라 토요 돌봄교실과 토요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자체, 대학,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일선 학교들은 줄어든 수업 일에 맞게 '충청북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아니 걱정이 훨씬 더 많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반기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의 부모들은 양육부담과 교육비·학습부담의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게다가 어른들의 주5일 근무제와 학생들의 주5일 수업제가 100% 일치하지 않고 있다. 주5일 근무제는 지난 2003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시작됐다. 학교 역시 지난 2006년부터 월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며 전면 시행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 5년여 동안 '놀토'를 운영해 오면서 정작 '전면적인' 주5일 수업제에 대한 준비는 미비했다
최근 구인·구직시장에 새로운 광경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취업박람회장에 가면 젊은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한참 일할 나이의 50대 중장년층이 많이 눈에 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구직시장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고령화 추세는 가파르다. 매일 2천300여 명이 50세로 진입하고 있다. 2030년이면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24%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베이비 부머들의 은퇴가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은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는 구호와 잘 맞지 않는다. 50대는 이제 겨우 인생의 절반을 넘긴 세대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너무나 길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 이미 50세 이상 55세 미만은 준고령자로, 55세 이상은 고령자로 규정하고 있다. 최소한 70세 이상으로 알고 있는 일반적 인식과 사뭇 다르다. 만 56∼60세의 시니어 직원 400명을 채용하는 한 마트의 공모에 2천600여명이나 몰려들었다고 한다. 물론 전문직이 아니다. 월급 100만 원 선에 그치는 매장 계산원 같은 단순 업무직이다. 그런데도 석·박사 출신이나 대기업 중견 간부 출신까지 몰려들었다. 남성이 47%라고 한다.
한·미양국은 한·미FTA를 3월15일 발효키로 합의했다고 외교통상부는 밝혔다.외통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한·미 양국의 FTA 국내비준 절차완료 후 진행돼 왔던 양국간 협정 이행 준비상황 점검협의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우리나라와 세계 1위 경제국인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향후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히 커졌다.특히 생존권 문제가 달려 있는 농민들은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반발이 더욱 거셀 것이 분명하다.여기에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한미FTA 이슈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쟁점화 하는 것이 선거 전략상 유리할 것인지 아니면 불리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적 승부수를 던질 것이다.정부는 이번 한미무역협정의 발효는 경제적 측면에서 유럽재정위기 이후 한풀 꺾이고 있는 수출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동안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던 대미 수출이 반전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승용차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고 각종 전자제품의 관세도 3월15일부터 없어지며 섬유 역시 다른 국가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올라
영세상인과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말 국회에서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지난달부터 시행이 되고 있지만 충북지역은 아직도 시·군 조례가 제정되지 않아 법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잘 알다시피 '유통산업발전법'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진출로 영업을 고사하고 생계에 위협을 받아 고사하고 있는 영세상인들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1년365일 24시간 영업하는 대형마트들의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익일오전8시까지 제한'하고 월 1~2일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도록 한 것이다.어떻게 보면 반자본주의적 입법이지만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지역의 유통산업을 싹쓸이 하다시피하는 대형마트로 인해 동네슈퍼나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것을 다소나마 줄여보자는 의도에서 입법 된 '상생법'이라고 할 수있다.인구 68만명인 청주의 경우 대형마트가 6곳, 기업형슈퍼마킷이 18곳에 달하고, 22만명인 충주는 대형마트 2곳에 기업형수퍼마켓 3곳, 인구 14만명인 제천이 대형마트 3곳에 기업형수퍼마켓이 7곳등이다.이들은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게 넓은 주차장과 넓은 매장에다 수만가지 각종 상품들을 구비해 놓고 판매가격마저 약간 저렴하고 카드 등 쇼핑기구
4·11 총선이 불과 50일도 안 남았다. 불법 선거운동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북 사정도 다르지 않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예비후보 2명의 선거운동을 위해 금품을 제공했거나 수수한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얼마 전엔 금품을 제공한 60대가 처음 구속기소됐다.선거범죄는 대개 금권선거와 관련된다. 후보가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를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리거나 상대후보를 돈으로 매수하는 식이다. 공천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거액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수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낡고 오래된 선거범죄의 생명력은 참 질기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우리의 오래된 고질병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선거철만 되면 횡행하고 관련자들이 적발되고 있다. 고쳐지지 않는 구태의연한 우리의 선거자화상이다.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선거일이 가까워 올수록 각종 불법행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로부터 선거가 있는 곳에는 불법선거 운동이 늘 있었다. 선관위나 경찰, 검찰 등의 통계 수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이 많다. 물론 국회의원 선거를 남의 나라 일처럼
우리는 9년 전 충북 정론지를 표방하며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제호에 걸맞게 충북인들과 호흡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 덕에 오늘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의 울림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은 지역신문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환경도 점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는 충북일보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7년 연속 선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우선지원대상사는 전국에서 모두 27곳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충북에선 2곳뿐입니다. 우리는 충북일보가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를 기치로 내건 충북의 대표 정론지라고 자부합니다. 충북과 충북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발위 우선지원대상 7년 연속 선정으로 충북의 참 언론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습니다.우리는 창간이래 꾸준한 내부 개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공정성을 잃지 않은 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사 7년 연속 선정은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 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발위 7년 연속 선정을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거쳐 얻은 희망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언론시장의 독과점은 필
청주시의 독단적 행정 추진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더욱이 학생들의 급식문제를 놓고 행정기관이 나서서 어느 한 특정 단체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도록 임의 규정을 만들어 시달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이로 인해 해당 기관과 업체 측의 심상치 않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청주시는 지난 16일 오전 2층 소회의시에서 부시장 등 15명의 학교급식지원 심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이날 심의위는 청원군 오창 친환경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청주시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했다.그러나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대책위원회와 학교급식 납품업체 등 상인 30여 명이 심의위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고 청주시가 현행 학교급식지원조례와 보조금 관련 조례 등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회의가 무산됐다.이날 심의위의 안건 핵심은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현금으로 지원하되 보조조건으로 지역 농산물 우선 구매를 명시한다'는 내용이었다.하지만 통상적으로 지역 농산물 구매를 권장하거나 권고하는 것이 아닌 '명시'라는 부분이 청주시교육청과 도매시장 상인, 급식업체 등을 자극하고 있다.
지역 레미콘 업계가 오는 22일 조업 중단을 예고하고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것이다. 레미콘업계와 시멘트업계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날부터 레미콘 생산 중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레미콘 생산이 중단될 경우 공사 현장이 멈추는 극단적 상황에 돌입할 우려가 크다. 충북에선 청주 성화지구와 율량 2지구 아파트 건축현장 등에서 피해가 발생할 공산이 크다. 전국 레미콘업체가 '동맹파업'을 선언한 만큼 일반 토목현장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큰 혼란을 겪을 것이 자명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시멘트업계의 가격인상에 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 1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15% 인상했다. 지난해 6월 t당 5만2천원이던 시멘트 가격이 6만7천500원으로 30%나 올랐던 상황에서 이번에 15%(1만원)가 올라 지난 7개월 사이에 50% 가량 인상된 것이다. 이럴 경우 레미콘 업체들은 가동원가에서 10% 적자가 발생해 적어도 16% 가량 레미콘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건설경기 침체에 빠진 건설사들은 절대 올려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영이 힘든 시멘트업계도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어 레미콘업계는 그야말로 샌드위치 신세다. 레미콘 시장을 보면
선관위가 4·11총선 선거관리체제에 돌입했다. 충북경찰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얼마 전 중앙선관위는 전국의 각급 선관위에서 선거부정 감시요원과 단속 직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청주교대 예술관 세미나실에서 선거부정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감시·단속 활동을 시작했다.주민 172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금품 살포, 흑색선전 및 비방, 사조직 동원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총선 선거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선관위는 공천헌금ㆍ선거인 매수 등의 돈 선거, 비방ㆍ흑색선전, 불법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설치 등을 '3대 중점단속 선거범죄'로 정했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진 것이다. 최근 금품ㆍ음식물 제공 등 불법행위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라 한다. 전국 선관위에 적발된 19대 총선 관련 불법행위는 10일 현재 고발 58건, 수사의뢰 21건 등 541건이다. 18대 총선을 앞둔 4년 전 같은 시기의 414건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현재 충북경찰은 도내에서 총선과 관련해 7건 13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이 중 8명이 불구속 입건되고 4건은 수
최근 학생들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참 좋은 나눔 실천이기 때문이다. 참여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복구매에 따른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충북도내에는 초등학교 260곳과 중학교 131곳, 고등학교 83곳, 특수학교 9곳 등 모두 483개 학교가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 학교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따라서 상급 학교 입학생들은 교복을 맞춰 입거나 물려받아 입어야 할 상황이다. 그런데 청주에서 참 이상한 일이 생겼다. 교복판매 업자들이 학생들의 교복 물려주기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내 중고교에 따르면 일부 교복판매업체가 학생들에게 헌 교복을 5천원씩에 사들여 폐기하는 방법으로 교복 물려주기를 방해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술로 보이지만 고난도의 상술이다. 헌 교복을 사주는 명분 아래 실제로는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상도의에 어긋나는 짓을 저질렀다. 교복 물려주기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선·후배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촉매제다.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잘만 하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