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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2.20 16:03: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는 9년 전 충북 정론지를 표방하며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제호에 걸맞게 충북인들과 호흡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 덕에 오늘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의 울림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금은 지역신문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환경도 점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는 충북일보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7년 연속 선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우선지원대상사는 전국에서 모두 27곳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충북에선 2곳뿐입니다.

우리는 충북일보가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를 기치로 내건 충북의 대표 정론지라고 자부합니다. 충북과 충북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발위 우선지원대상 7년 연속 선정으로 충북의 참 언론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습니다.

우리는 창간이래 꾸준한 내부 개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공정성을 잃지 않은 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사 7년 연속 선정은 이런 과정을 통해 얻어 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발위 7년 연속 선정을 간난신고(艱難辛苦)를 거쳐 얻은 희망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언론시장의 독과점은 필연적으로 여론의 다양화를 해치게 됩니다. 특히 지역에선 지방분권까지 요원하게 하는 이질적이고 배타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피려면 지방권력을 견제·감시하는 지역신문의 활성화는 기본입니다.

우리는 창간 9주년을 맞아 다짐합니다. 우선 올바른 신문이 가야할 본연의 길을 갈 것입니다. 결코 잠깐의 편리와 이득을 위해 옳지 않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안일'과 '안주'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문의 신뢰성은 구성원들의 열정과 기사의 공정성, 그리고 대중의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그게 신문의 생명력입니다.

우리는 좌파와 우파, 여야 구분 없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권력의 횡포에 분연히 맞설 것입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권력에 빌붙어 호가호위하는 자와 집단에 비판의 칼날을 날카롭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적 사명에 주체적 참여자가 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빠짐없이 수렴·반영할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알권리가 무시당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역주민의 기본적인 권리보장과 지역의 건강성 유지를 위해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데 더욱 주력할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선 중앙 쏠림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역 신문시장도 중앙의 거대신문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들어갑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우수한 취재 인력과 경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9년은 짧다면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과 내일, 하루하루 치열하게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정론직필을 다짐하며 작지만 큰 걸음을 위해 계속 정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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