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2009년 5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했다. 부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풍부한 인적자원을 활용해 고부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는 뜻이다. 그 후 이 사업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09년 5월 이후 환자수가 매년 42.5%,진료수입은 해마다 81.9%씩 급성장,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12만명,진료비 수입은 1천800억원을 돌파했다.하지만 충북도 실적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지역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외국인은 연인원 386명으로, 전형적 농업지역인 전남(263명)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였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3%)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인구가 크게 뒤지는 제주(74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건이 비슷한 충청권의 대전·충남보다도 상대적으로 크게 뒤졌다. 인구가 5만명 정도 적은 대전(1천963명)은 물론 충남(1천367명)보다도 훨씬 적었다.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병원은 서울의 이른바 '빅 5병원'이 아니란
최근 집단민원으로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보은은 호국원으로 옥천은 골프장 조성으로 영동은 양계사와 장례사업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행정이 마비되거나 물리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냥 지켜볼 수 만은 없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결론을 내야 할 때다.집단민원은 민주주의 표출이다. 알아달라는 의미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자치 풀뿌리민주주의가 되면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커지고 있는 것이다.물론 민원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주민들은 생존권과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이해득실을 따져 불만을 민원을 통해 강력이 제기하면서 갈등이 되고 있다.자치단체는 미래의 군민들과 공공의 목적을 위해 정책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이 같은 과정에서 업체는 주민들 반대 때문에 발목이 잡혀 시간적 경제적 손실로 타격을 받아 결국에는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에 놓이기도 한다.궁극에는 법정문제로까지 비화된다. 사회적 약자들은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반면에 자치단체는 실무자들의 판단부족으로 소송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패소할지 뻔히 알면서 무모하게 소송을 진행하는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져 있다. 고려 광종 16년(965)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던 것이 시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화됐다.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춰 5월 6일로 지정됐다. 그러던 중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바뀌었다. 이날 대부분의 직장 및 기관에서는 간단한 축하행사를 갖는다.하지만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년의 날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잦다. 성년을 맞이한 선·후배들에게 향수나 전자기기 등 과도한 축하선물 챙겨주기 문화와 술 파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의 성년의 날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과도한 선물 문화'가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성년의 날을 뜻 있게 보내는 대학생들도 많다. 청주대 학생들의 성인식이 눈에 띈다. 청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조석호)는 지난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헌혈로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성년이 되는 대학생에게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좀 더 의미 있는 성년의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하고 있다. 성년은 법적
현실성이 없는 허황한 이론이나 논의를 두고 '탁상공론(卓上空論)'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음성군이 벌이고 있는 지역축제와 관련, 탁상공론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음성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는 음성 품바축제다. 이 축제는 궁핍했던 시절 풍자와 해학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 우리 선조들의 얼을 되새겨 준다. 그리고 꽃동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거지성자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올해는 전국 품바왕들의 공연과 더불어 거리의 악사, 비보이, 집시공연, 연극 품바공연 등 특화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관람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동시 엿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 역시 마련됐다.그런데 이 품바축제추진위원회 운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총괄 운영 기능이 뒷전인데다 감시단체로서 기능도 형식적이란 지적 때문이다. 대부분의 축제 운영 정책이 탁상공론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게 주된 지적이다.음성군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음성 설성공원 일원에서 제 13회 음성 품바축제를 연다. 그러나 축제를 총괄 운영하고 감독해야 할 축제위원회 활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음성군은 품바축제와 설성문화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
청원군 오송 일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지 꼭 1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보려는 토론회도 열렸다. 그런데 과학벨트 토론회가 치적행사로 돌변해 도민들을 실망시켰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긴 셈이다. 충북도는 지난 주 도청 회의실에서 '과학벨트 기능지구 선정 1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토론회의 본래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대한 역할과 특별법 개정 등 대안 마련 토론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기념행사에만 무려 1시간30분이 할애됐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토론에 나선 토론자들은 시간이 없어 한마디 하기도 바빴다고 한다. 결국 이날 토론회는 기능지구 선정에 대한 서로의 치적 홍보로 일관한 셈이다. 참석 인사들도 문제다. 대개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말을 하거나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는 데 열중했기 때문이다. 과학벨트의 개념조차 모르는 토론자까지 나왔다고 하니 한심하다. 그러다 보니 토론의 목적과 의미도 사라졌다. 물론 충북 입장에서 보면 과학
최근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발전연구원이 '수도권과 청주·보은 등 충북 서남권, 경북을 잇는 제2경부고속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내용의 도정기획 과제를 발표,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있다.이 구상은 광역급행철도(GTX)의 종점인 경기도 동탄 신도시를 기점으로 경기도 안성~(진천,음성)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보은~경북 상주~구미~서대구~경남 창원으로 이어지는 289.7㎞의 제2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하자는 제안이다.연구원은 제2경부철을 건설하면 경부고속철보다 총연장 거리를 48㎞ 단축하고 통행시간도 30~40분 단축하며 통행 수요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국토의 내륙'으로 확대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할 수있다는 논리를 제기했다.그러면서 경기도와 충북,경북,대구,경남,부산 등 광역 6개시·도가 공동연구나 포럼설립 등 여론형성을 위한 작업을 하자고 제안했다.당장은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지만 구상이 구체화 된다면 충북으로서는 수도권 동남부 지역과 연계 발전을 도모할수 있게돼 지역발전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여기까지는 충북도의 도청소재지인 '청주'에 사무실을 둔 충북발전연구원 시각에서 연구과제를 만든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박수를 쳐준다.그러나 연
청원군 오송 일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지 꼭 1년이 됐다. 과학벨트가 지역발전의 동력이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민들이 공들여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유치하고도 꼭 '남 좋은 일'만 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기능지구는 애초부터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특별법에 명시된 기능지구의 정의를 빼면 청원군에 배정된 약 1천억원의 예산이 밑그림의 전부였기 때문이다.반면 과학벨트의 핵심인 거점지구는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요 연구시설인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설 법과 예산이 동반된 명확한 실체를 갖추고 있다. 대규모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거주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연구인력 흡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들은 예외 없이 우수한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 혁명과 반도체 산업을 선도해온 실리콘밸리의 성장과 발전은 스탠퍼드대학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지역의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지역대학과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자신들과 지역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과학벨트와 지역대학의 관계도 이처럼 돼야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 충북도가 과학벨트연구단 유치에 나선
스승의 그림자를 밟으면 안 되는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스승의 이름은 듣기만 해만 가슴 벅찬 존재였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가 상징하듯 스승의 위상이 남달랐던 시절 얘기다. 교사는 열과 성을 다해 제자들을 가르치는 보람 있는 직업이었다. 한 마디로 '선생님'은 자존감과 만족도의 척도였다. 그런데 참 많이도 바뀌었다. '선생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됐다. 그림자를 밟지 않기는커녕 요즘 교사들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폭언과 폭력을 당하기 일쑤다. '매 맞는 선생님'까지 있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사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교총이 전국 교원 3천271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81%가 최근 1∼2년 사이에 만족도 및 사기가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2009년 55.3%, 2010년 63.4%, 2011년 79.5%에서 보듯 4년 연속 교직 만족도가 추락하고 있다. 만족도가 낮아지는 이유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29.8%)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21.1%)', '학생의 교과지도 및 잡무의
충북도민들이 그렇게 소망하던 초당정치가 또 잘 안 되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께 있을 충북 경제자유구역(FEZ) 지정과 관련, 전혀 협조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 국회의원(당선자 포함)들의 행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지식경제부는 이번 주 중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지정 발표에 앞서 마지막으로 벌이는 점검 절차다. 지경부는 이 가운데 일부를 이달 중에 '예비 지정'할 계획이다. 이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지정·고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경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는 충북을 비롯해 경기·강원·전남 등 4곳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정을 이끌어 내기위한 지자체간 물밑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충북은 사정이 다르다. 여야 할 것 없이 한 곳에 힘을 집중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영판 다르다. 공조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현안에는 여야가 따로 있어선 안 된다. 지역 현안부터 챙기고 난 뒤 여야를 따져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본란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초당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역시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지역의 중요
기이한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벌어진 스님들의 도박사건은 충격적이다. 그동안 자주 회자됐던 정치적인 것과는 성격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조계종단 고위 승려들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밤새 포커 도박판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3일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이자 종단 원로였던 수산당 지종 대종사의 49재 전야에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가부좌를 튼 스님들의 손엔 카드패가 쥐어져 있었다. 입에는 연기 자욱한 담배가 물려 있었다. 주변엔 술잔들이 있었다. 일천만 불자들의 신심(信心)과 청정수행 불교기풍을 일거에 뒤흔들기에 충분한 광경이었다. 불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은 참으로 개탄스러워하고 있다. 이번 일로 조계종 총무원 부ㆍ실장 스님들은 일괄사표를 냈다. 자승 총무원장은 곧바로 참회 성명을 냈다. 하지만 가장 우려되는 건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가에 대한 결론이 없다는 데 있다. 종교 성직자들의 타락엔 동서고금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 오늘 본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 조계종 스님들의 일탈은 가히 막장 수준이다. 종단에서 제법 지위 있는 이들이 담배를 꼬나 물고 카드패를 쪼아보는 모습은 기가 차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했다. 번듯하게 튼 가부
청주·청원 통합의 최대 관건은 청원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현재 군은 오는 6월 청원지역 주민투표 참여를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군이 이처럼 주민투표 독려에 힘을 쏟고 있지만 과연 기대 했던 주민투표율 33.3%를 올릴 것인가에 큰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앞서 통합문제가 청원지역 반응은 그다지 환영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지난 1994년엔 주민투표에서 65.7%가 반대표를 던졌다.또 2005년 주민투표 역시 청주시민 91.3%가 찬성했지만 청원군민 53.1%가 반대해 역시 불발됐다.2008년과 2009년 까지 이어졌던 '삼세번'통합 시도 역시 청원군민과 군 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이 같은 전례로 볼 때 과연 이번 주민투표에서 그동안의 앙금이 말끔히 해소돼 주민들이 찬성 쪽으로 돌아설 것인가는 미지수다.이는 아직도 과거 통합방식을 인식하고 있는 주민들이 관심 밖의 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양 시군은 이미 합의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를 오는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통합 전 주민들에게 신뢰와 기대감을 자극시켜 통합 찬성으로 이끌어 보자는 내면도 들여다 볼 수 있다.그만 큼 통합에 대한 열의와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가 7월 출범할 세종시에 '지역균형발전과'를 만든다고 한다. 잘 하는 일이다. 세종시에 편입되는 연기군 토박이 출신 시장으로서,지역 민심을 적절히 파악한 조치라고 본다.사실 세종시는 지역 간 '갈등의 불씨'를 안고 태어나는 자치단체다. 당초 정부 방침대로 예정지역(72.1㎢)만 세종시가 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의 '핌피(PIMFY)'적 욕구에 정치권의 이해득실이 맞물리면서 도·농 통합시가 됐다. 연기군 나머지 지역과 청원군·공주시 일부를 포함하는 편입지역(393.1㎢ )이 포함되면서 시 면적이 당초 예정지역의 6.5배인 465.2㎢로 커졌다. 정부와 LH가 2030년까지 22조5천억원을 들여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하는 신도시를 만드는 예정지역과,농촌 중심인 편입지역 사이의 개발 격차는 불 보듯 뻔할 수 밖에 없다.지역 간 갈등은 세종시가 출범되기 전부터 이미 불거져 나오고 있다. 4·11 총선 이전부터 조치원을 중심으로 하는 북부권 일부 주민은 세종시청을 북부권으로 옮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안 그래도 예정지역과 편입지역 간의 개발격차가 심한데,시청까지 예정지역으로 옮기면 북부지역의 공동화는 심각한 지경이 될
[충북일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올해 5월20일부터 9월23일까지 119구급대가 출동해 처치한 온열 질환자는 2천970명으로 최근 10년간 최고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이 30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환자가 2015년 465명에서 2024년 9월23일 기준 2천970명으로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폭염 대응 기간(매년 5월20~9월30일) 집계 완료 후에는 3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올해 온열질환자가 163명으로 지난해 121명보다 42명 더 많았다. 모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져가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자연재난, 사회재난과 더불어 기후재난과 관련된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