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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20 18:4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원군 오송 일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된 지 꼭 1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보려는 토론회도 열렸다. 그런데 과학벨트 토론회가 치적행사로 돌변해 도민들을 실망시켰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긴 셈이다.

충북도는 지난 주 도청 회의실에서 '과학벨트 기능지구 선정 1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토론회의 본래 의미와 목적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대한 역할과 특별법 개정 등 대안 마련 토론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는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런데 기념행사에만 무려 1시간30분이 할애됐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정작 토론에 나선 토론자들은 시간이 없어 한마디 하기도 바빴다고 한다. 결국 이날 토론회는 기능지구 선정에 대한 서로의 치적 홍보로 일관한 셈이다.

참석 인사들도 문제다. 대개 과학벨트 기능지구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말을 하거나 자신의 치적을 드러내는 데 열중했기 때문이다. 과학벨트의 개념조차 모르는 토론자까지 나왔다고 하니 한심하다. 그러다 보니 토론의 목적과 의미도 사라졌다.

물론 충북 입장에서 보면 과학벨트 기능지구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특별법에 명시된 기능지구의 정의를 빼면 청원군에 배정된 약 1천억원의 예산이 밑그림의 전부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과학벨트연구단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의 연구단 유치 노력은 옳다.

과학벨트는 지역대학과 공동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지역의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과학벨트연구단 유치는 급선무다. 현재의 충북 상황에서 연구단 유치는 곧 기능지구의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기 위한 방안이다.

충북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가 토론회와 과학벨트 TF 회의를 거쳐 결과를 도출했다. 외부 연구단 유치(10개 공모)와 기초과학연구원(10개 확정) 연구단 참여가 골자였다. 그러나 현실은 초라하다. 지난 7일 발표된 연구단장 10명 중 지역대학 소속은 KAIST 2명뿐, 충북대를 비롯한 지역대학은 1명의 단장도 내지 못했다. 연구역량 부족이 또 입증된 셈이다.

그런데 이런 역량부족을 메우기 위한 토론회 자리가 부족한 역량을 더욱 드러나게 했다. 지루한 사전행사는 차지하고라도 과학벨트나 연구단에 대한 이해부족은 말이 안 된다. 최소한 토론회 참석자라면 그렇다. 준비 안 된 토론회는 모든 노력을 일시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이제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졌다.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를 위해선 충북인 모두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토론회다. 좋은 기회마저 너무 쉽게 잃는 모습이 너무 아쉽다.

현재 충북은 태양광, 바이오·IT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특화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 분야엔 무엇보다 기초과학연구가 절대적이다. 한 마디로 B·I·NT를 주제로 과학자 연구단을 꾸려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충북지역 기초과학분야의 연구역량 강화는 지역경제 성장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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