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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22 16:56:5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년의 날은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고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져 있다. 고려 광종 16년(965) 세자 유(·)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던 것이 시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화됐다. 1975년 청소년의 날에 맞춰 5월 6일로 지정됐다. 그러던 중 1985년부터 5월 셋째 월요일로 바뀌었다. 이날 대부분의 직장 및 기관에서는 간단한 축하행사를 갖는다.

하지만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년의 날 의미가 퇴색되는 경우가 잦다. 성년을 맞이한 선·후배들에게 향수나 전자기기 등 과도한 축하선물 챙겨주기 문화와 술 파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의 성년의 날 마케팅이 강화되면서 '과도한 선물 문화'가 팽배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성년의 날을 뜻 있게 보내는 대학생들도 많다. 청주대 학생들의 성인식이 눈에 띈다. 청주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조석호)는 지난 21일 성년의 날을 맞아 헌혈로 따뜻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성년이 되는 대학생에게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좀 더 의미 있는 성년의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하고 있다.

성년은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이다. 술과 담배와 섹스의 (합법적) 자유를 얻게 된다. 더불어 투표권도 갖게 된다. 하지만 성년에겐 의무도 함께 부여된다. 그래서 성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나이다.

우리는 우선 올해 성년이 된 모든 이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각종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갖게 됨을 의미한다. 그리고 성년은 이 땅의 주인으로서 나라의 발전과 사회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나이기 때문이다. 성년의 날은 이들에게 자각과 긍지를 심어주는 날이다.

법적으로 완전한 성인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만한 책임도 져야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주체적 개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자신의 엄중함이 필요하다. 사회적 관계에서 책임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성년이 되기까지 주체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 성년이 된 젊은이들은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거는 사회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살찌우는 교양서적 한권 제대로 읽지 못했다. 핵가족화 이후 부모들의 과잉보호에 의해 나약하게 성장해 왔다.

그렇다고 성인으로서의 의무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한 시대의 주인공은 지금 성인을 맞은 젊은이들이다. 현실에 아무리 환멸을 느끼더라도 풍파를 헤쳐 나가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 무엇을 배우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성년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사람으로 성장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대의 성년의 날 행사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의식이었다.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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