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병실 없다고 나가라니…"

신종플루 거점병원 병상 태부족
소아 환자, 두차례 거부 뒤 진료

  • 웹출고시간2009.09.29 18:46: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소아가 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청주지역 3곳의 거점병원에서 잇따라 입원거부를 당해 자가 치료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소아병원. 주부 오모(28)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생후 3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하늘이 노래졌다. 분명 이틀 전에는 '폐렴'이라고 했다. 병원에선 신종플루 거점 병원으로 빨리 옮길 것을 주문했다.

병명이 왜 바뀌었는지 화가 났다. 하지만 따져 물을 겨를이 없었다. 아이가 혹여나 잘못될까봐 겁이 덜컥 났다.

부랴부랴 거점병원인 상당구의 A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이어진 병원 측의 황당한 말. '격리병상이 없으니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다른 병원으로 가라니, 미칠 지경이었다. 아이의 몸은 불덩이 같았다. 서둘러 B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이어진 답변, '병실이 없다'는 똑같은 말이었다. 명백한 입원거부였다. 정말로 병실이 없는 지도 의심스러웠다. 더군다나 아이는 신종플루 고위험군이었다.

입에서는 욕이 튀어 나오려고 했지만 우는 아이를 보고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택시를 잡아타고 흥덕구의 C종합병원으로 향했다.

병실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병원들과 달리 의사가 진료를 해줬다.

"큰 걱정은 하지 마세요. 병실이 없으니 입원은 힘들고, '타미플루' 5일치를 처방해 드릴께요"

오씨는 그렇게 신종플루에 감염된 아들을 안고 반나절을 헤맨 끝에 겨우 약을 처방받았다.

오씨는 "아이가 많이 나아져서 다행인데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흐른다"며 "병실이 없다고 다른 병원으로 가라는 거점병원 측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성진·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주요뉴스 on 충북일보

thumbnail 148*82

청원署 '병영문화 개선' 시대흐름 역행

청주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운동장으로 사용하던 경찰서 내 1천21㎡ 규모의 테니스장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청원서는 예산 19억원을 들여 내달 3일부터 오는 4월(예정)까지 민원실 이전 공사에 들어간다.민원인의 원활한 업무처리 등을 위해서다.문제는 민원실 신축 예정 부지인 테니스장을 방범대원들이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청원서에서 생활하고 있는 의무경찰은 모두 123명(방순대 107명·타격대 16명).복무 특성상 활동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대원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중요 시설이다.하지만 민원실이 이전할 경우 체육활동 공간이 사라지게 되고 청원서는 청주지역 3개 경찰서 중 외부 운동공간이 없는 유일한 경찰서가 된다.일각에서는 문화·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병영문화를 개선하려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에 체력 단련실이 있긴 하지만 민원실 이전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운동장은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며 "외부 운동장 등에서 주 1회 정도 대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운동장을 이용할 때 마다 외부기관의 협조를 얻어 사용한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일부 대원들은 평일 체육활동 등 자유로운 체육활동을 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한 방순대원은 "복무 중이기 때문에 활동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체육공간까지 사라진다니 아쉬울 따름"이라며 "경찰서 외부 운동장을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