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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심천변' 맹꽁이 집단서식

용평교 인근 수백마리 추정… 멸종위기종 보호 대책 마련해야

  • 웹출고시간2009.07.07 18:42: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 무심천변에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맹꽁이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밤 9시께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에 위치한 용평교 인근 무심천변 습지에서 맹꽁이 소리가 시끄럽게 곳곳에서 들렸다.

맹꽁이 소리만으로 정확한 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수 백마리 이상의 맹꽁이가 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원평교 일대 습지에 맹꽁이가 집단서식(점선 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임장규 기자
지난달 28일 께 올해 들어 처음 울기 시작한 맹꽁이들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면 짝을 찾기 위해 어김없이 무심천변 습지 주변에서 울어대고 있다.

밤 시간대 무심천 자전거도로를 찾는 시민들 사이에는 이 지역이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자녀들에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생태전문가들은 이 습지는 인적이 드물고 맹꽁이의 먹이가 되는 깔따구 등 수성곤충이 많아 맹꽁이들이 산란을 위해 집단서식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 살며 주로 밤에 땅 위로 나와 먹이를 찾고 6~7월 우기에 물가에 모여 알을 낳는다.

생활반경이 500m 정도로 좁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데다 최근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 2급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무심천 자전거도로를 자주 찾고 있다는 시민 오모(43·흥덕구 용암1동)씨는 "최근 밤 시간대를 이용해 운동을 할 때마다 용평교 인근에서 맹꽁이 소리를 들었다"며 "도심 속에서 맹꽁이 수 백마리가 사는 곳을 찾기 어려운 만큼 시 차원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 장모(45·흥덕구 분평동)씨는 "도심 팽창으로 녹지가 점차 사라지는 청주시내에서 맹꽁이의 서식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어린아이들과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맹꽁이 소리를 들으면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북대 고흥선 교수(생물학과)는 "맹꽁이는 물이 고여 있고 풀숲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서식할 수 있다"면서 "이는 분평동 원교평 일대의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어 "맹꽁이는 지자체가 책임의식을 갖고 보호해야 하는 동물"이라며 "무심천 일대 맹꽁이 보호를 위한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인수·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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