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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파크골프장 조성·청풍교 개발 사업 재검토해야"

  • 웹출고시간2025.03.05 17:43:24
  • 최종수정2025.03.05 17:43:23
[충북일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5일 충북도는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과 옛 청풍교 개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는 많은 논란과 우려에도 파크골프장 예산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청주시가 이미 파크골프장 2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어서 과잉 공급과 예산 낭비라는 우려가 여전하고 선거용이라는 의혹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는 사업 예정지의 축산시험장 이전이 확정되지 않았고, 불요불급한 사안이 아닌데도 독불장군 행정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천 청풍호 내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과 관련해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도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철거 예산까지 확보된 마당에 안전하지 않은 다리에 예산을 투입해 사용하려는 저의는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옛 청풍교는 1985년 총길이 315m, 폭 10m 규모로 건설된 후 도로교로 사용돼왔다. 이후 상판 처짐 등 안전 우려로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도가 최근 이 다리를 업사이클링하기 위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서 종합평가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충북참여연대는 "도의회는 도민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불통 행정으로 일관하는 충북도의 졸속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파크골프장과 청풍교 예산을 삭감해 도가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먼저 세우게 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도는 옛 청풍교를 관광·체험시설로 꾸미는 브릿지가든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구성리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초지에는 45홀 규모의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행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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