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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2주년>'바이오 영마이스터 산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전국 최고 수준 시설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 웹출고시간2025.02.20 16:32:47
  • 최종수정2025.02.20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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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전경.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바이오는 경제, 사회, 안보 등 다방면으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갖는 기술 분야다. 세계 바이오시장은 2027년 3조3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정부는 최근 국가 바이오 정책 수립의 구심점인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바이오 대전환을 위해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인재 양성으로 2027년까지 11만 명이 목표다. 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주도권이 바로 '인재 경쟁력'에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글로벌 바이오 영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육성하고 있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를 찾아가 봤다.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인재 양성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학교'가 비전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지난 80년간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혁신해 온 학교다.

지난 1월 10일 76회까지 총 1만1천18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 역사는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3월 31일 진천농업전수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1945년 5월 20일 진천공립농업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진천농업고등학교(1951년 3월 1일), 진천농공고등학교(1993년 3월 1일), 진천생명과학고등학교(2009년 3월 1일) 등 교명 변경을 거쳐 2012년 3월 1일 전국 최초로 '바이오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 전환됐다.

개교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학교를 찾아 교사, 학생들을 축하해 줄 정도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시작부터 국가의 명운을 짊어졌다.

'따뜻한 품성을 겸비한 글로벌 바이오 영마이스터 양성'이 교육 목표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전교생은 오는 3월 입학하는 1학년 신입생(101명)을 포함해 총 293명이다.

전교생의 50.9%는 진천군 지역 학생이며 41.3%(121명)는 진천 외 충북 지역 학생, 7.8%(23명)는 타 시·도에서 온 학생이다.

통학이 어려운 원거리에서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이유는 31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80호실)가 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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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 장비 공급업체인 싸토리우스에서 진행된 학교 밖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

◇맞춤형 교육과정·최첨단 실험실습실 '학생 역량 원천'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바이오식품과(학년별 각 2개 학급)와 바이오제약과(학년별 각 4개 학급)가 있다.

바이오식품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바이오식품 제조공정관리, 식품안전성·위생관리, 식품품질·관리, 식품분석 관련 이론과 기술을 습득한다.

바이오제약과 학생들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균주개발, 배양공정, 분리정제공정, 완제 공정, 바이오제품 분석 및 품질관리 관련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졸업 후 학생들은 바이오제약, 바이오식품, 화장품 회사 등에 취업을 하고 현장 근무를 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품질 및 공정, 연구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의 자랑 중 하나는 실제 산업 현장에 준하는 최첨단 실험·실습시설이다.

바이오기초실습실, 바이오공정실, 미생물배양실습실, 세포배양실습실, 분리정제실습실, 제형제제실습실, 바이오분석실습실, 식품미생물실습실, 바이오식품가공실습실, 식품품질관리실습실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실습실과 실험기자재(100억 원 상당)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산업현장에 부합하는 실험과 실습을 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53년차 충북영농학생 축제(금상 5개, 은상 6개, 동상 6개), 53년차 전국영농학생전진대회(장관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1개), 13회 전국 고교생 바이오기술경진대회(금상), 15회 전국 마이스터고등학교 제전(장려상)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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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습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한석일 교장.

ⓒ 안혜주기자
◇162개사와 산학협력… 폭넓은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정부, 지자체, 산업체, 대학 및 유관기관과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산업현장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이 원하면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62개사로, 졸업생들을 채용한 기업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협약 기업이 늘었다.

주요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 동원F&B, 사조, 빙그레, 오뚜기,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셀트리온, GC녹십자, 대웅제약, 동아ST 등이 있다.

취업약정인원은 538명으로 3학년 재학생(106명)의 5배를 넘는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취업률은 89.48%였다.

장학금·발전기금 기탁도 이어진다. 지난해에만 싸토리우스 등 다수 기업에서 141명에게 총 1억1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성과는 바이오 영마이스터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과 학교 자체 자격증 제도인 인증제, 현장학습·기업 탐방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계발을 위해 △전문직업능력개발(토익, 엑셀 등) △전공 프로그램(미생물배양, 바이오분석, 유전자분석 등) △특기적성프로그램(골프, 통기타 등)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기초능력', '전문기술능력', '직업의식', '정보화능력', '외국어능력' 등 학교 자체 자격증 제도를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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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학내 설치된 게시판에 채용안내문이 빼곡하다.

ⓒ 안혜주기자
◇국내외 현장 경험·취업 성공기 '취업 의욕 고취'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바이오 코리아 2025(5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7월)', '서울국제식품산업전(11월)'에 참가해 최근 바이오·푸드테크 분야 취업 정보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분야 신기술 교육을 위해 바이오 선진국인 싱가포르 해외 연수(5월)와 협약기업인 싸토리우스 본사(독일)·연계 대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는 선배들과의 만남의 장인 '홈커밍데이'를 운영한다. 졸업생들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와 주요 업무, 취업에 도움이 됐던 자격증 취득, 인증제 수료, 각종 대회 참가 등 다양한 교내외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달 바이오 분야 우수기업 25개사와 함께 하는 바이오기업 박람회(5월)도 연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관계자는 "기업체 인사담당자와 만남을 통한 실제적 산업현장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직접 확인하고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기업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취업 의식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일문일답>한석일 교장

한석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다양한 기업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고 계신 데, 최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바이오분야 기업에서는 여전히 인성을 제일 강조하고 있고 산업체 현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능력과 함께 직업기초능력, 정보화 능력을 공통으로 원한다. 주요 기업에서는 영어능력 등 글로벌 역량을 추가로 요구한다. 이러한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별도의 교육과정 질 관리 시스템인 졸업인증제를 별도로 도입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입시를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학생(학부모 포함)이 알아둬야 할 것은.

"제일 우선되는 것은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다. 다양한 바이오 제약회사나 식품회사에 취업을 목표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인 만큼 바이오분야에 대한 관심과 취업에 대한 진로를 고민하고 준비를 하면 된다."

△최근 마무리된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사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는 2021년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본관 및 체육관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SW·AI 등 인재 양성을 위해 낙후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교수·학습을 위한 스마트 학습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3월부터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교수-학습공간에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함께 리모델링된 체육관(강당)에서도 체육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학교 밖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효과는.

"학교 내에서 부족한 시설과 기자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분야 심화과정을 진행함으로써 보다 우수한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바이오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향후에도 지역 바이오분야 대학과 협력을 통한 학교 밖 교육과정으로 확대 운영해 학생들에게 심화된 바이오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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