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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20 16:35:12
  • 최종수정2025.02.20 1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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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중심에 위치한 청주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1997년 생명과학단지,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바탕으로 제1·2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사진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바이오 분야는 정부가 국가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는 산업이다. 최근 바이오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는 10년 내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7까지 바이오헬스 인재 11만 명을 양성한다.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개발(R&D),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K-바이오 메이드 프로젝트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정부가 대한민국 대표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것인데 이 산업을 선도해온 충북도가 주목받고 있다. 충북에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태동한 청주 오송이 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던 오송은 1997년 국가생명과학단지 지정을 계기로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클러스터다. 오송뿐 아니라 도내 곳곳에 지역 특화 바이오산업이 육성 중이다. 충주 바이오헬스, 제천 한방바이오, 옥천 의료기기, 괴산 유기농바이오다. 충북 전체가 바이오 밸리인 셈이다. 이제 충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송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추진해 2030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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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스퀘어 조감도.

ⓒ 충북도
◇오송 국내 바이오 메카로 우뚝…충주·제천 등 특화산업 육성

국토 중심에 위치한 청주 오송은 명실상부한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다. 굵직한 대형 사업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다.

오송이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된 계기는 3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국가생명과학단지 국가조성 계획에 반영되면서다.

국내 유일하게 정부 주도로 총면적 1천404만㎡ 규모에 달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시작된 것이다. 1997년 생명과학단지,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바탕으로 제1·2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 바이오산업단지를 비롯해 2026년 화장품산업단지, 2030년 제3국가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앞두고 있다.

클러스터에는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입주했다. 2013년에는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이 건립됐다. 6개 국가 바이오메디컬시설과 260여 개의 기업·학교·연구기관이 집적화했다. 국내 최고의 바이오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첨복단지는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모두 갖췄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사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 전주기 지원 시스템이 마련됐다.

오송을 국내 최고의 클러스터로 성장시킨 충북은 지역별로 특화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충주는 바이오헬스 분야에 집중한다. 대소원면 일원이 2018년 8월 국가산업단지 후보로 선정된 후 2023년 10월 최종 승인되면서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산단은 6천767억 원을 들여 224만1천27㎡ 규모로 조성된다. 2032년 준공 예정이다. 이곳은 바이오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한방도시로 불리는 제천시는 천연물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산업은 동물, 식물, 미생물 등에서 생성되는 특정물질을 추출해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제천 바이오밸리에는 100여 개가 넘는 천연물 관련 기업이 둥지를 트고 있다. 2005년에는 약초웰빙특구로 지정돼 전국 최고의 산·학·연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는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가 구축된다. 2028년부터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운영에 나선다.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가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옥천은 테크노밸리와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육성 중이다. 괴산은 자연드림파크산단과 발효식품 농공단지를 잇는 유기농바이오밸리를 조성했다.

◇ "충북 바이오 새로운 비상을 꿈꾸다"…글로벌 클러스터 도약

충북 바이오산업이 오송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도는 더 큰 비상을 꿈꾸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의 도약이 목표다.

오송에 지정된 특화단지나 특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연구개발(R&D), 인프라, 인력양성, 규제개선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시제품 제작에 이어 수요기업 성능 평가·검증을 거쳐 2029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준의 성능 평가, 품질·안전성 검증 등을 위한 실증지원센터와 지원 장비를 구축한다. 센터가 가동되면 국내에서 국제규격 시험을 할 수 있다.

오송 생명과학단지·바이오산업단지·화장품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7월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이후 LG화학 등 3개 앵커기업과 60여 개의 산·학·연·병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4월 지정받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는 2028년까지 오송을 포함해 청주시 일원 941㎢에 조성된다. 이 특구는 국내 최초로 전면적 최소 규제가 적용된다.

신기술에 대한 실증을 위해 명시되지 않은 규제를 풀고 실증과 인증, 허가, 보험 등에 글로벌 기준을 적용하는 완결형 혁신 클러스터다.

특구 내에서는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 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 연구를 할 수 있다.

도는 올해부터 첨단재생의료 국내 실증 지원, 해외 실증 거점 운영 및 지원,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이 사업은 바이오산업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와 유사한 형태다.

켄달스퀘어는 우수한 지역 대학이 인재를 공급하고, 기업과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총 2조4천억 원이 투입되며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 조성된다. 즉시 착공 가능한 1산단에는 MGH, 대만 장경병원과 공동 연구할 수 있는 교육연구 시설을, 3산단에는 헤드쿼터와 줄기세포 관련 교육연구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K-바이오 스퀘어 사업이 완료되면 의사과학자 3천 명, 첨단바이오 연구자 1만 명이 상주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연구개발(R&D)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의료 관련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카이스트(KAIST) 오송 첨단재생의공학관' 조성도 추진한다.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 등과 연계해 첨단재생바이오 분야의 인력 양성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카이스트 첨단재생의공학관을 오는 2028년까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재생의공학관은 카이스트 생명과학기술대학 산하 줄기세포·재생생물학 대학원 및 유전체 과학기술대학원이다.

도 관계자는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 내 조성하는 인프라 확충이나 특구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이 본격화되거나 완료되면 충북 바이오산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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