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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온천역 개통에도 '반쪽짜리 관광 인프라'

안내 표지판 부재, 도보 접근성 취약
100년 전통 온천관광지 활성화 발목

  • 웹출고시간2025.02.19 17:53:21
  • 최종수정2025.02.19 1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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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역에서 온천가로 통하는 보행도로.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충주 수안보온천이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 개통한 수안보온천역은 서울에서 1시간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정작 역사에서 온천가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안내 체계조차 미비한 상황이다.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안보온천역에서 하차 후 온천가까지 가는 길을 찾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관광객은 "판교에서 열차를 타고 도착했지만 온천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전혀 없었다"며 "운동장 쪽으로 잘못 가다가 되돌아 나와야 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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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역사 전경.

ⓒ 윤호노기자
1923년 개장한 수안보온천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유서 깊은 온천이다.

1926년 조선철도국이 낙천탕을 건설하며 본격적인 온천관광지로 발전했으며, 라듐 성분이 포함된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부내륙선 철도 수안보온천역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이에 수안보상록호텔은 수안보온천역 개통을 관광객 유치로 연결하기 위해 '레일텔' 패키지를 내놨다.

열차권과 숙박권, 온천사우나를 할인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안내 표지판 부실로 온천이 있는 곳까지 원활하게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숙박업소 등은 이에 대한 보완을 촉구하고 있다.

본보에서 18일 현장을 찾은 결과, 안내 표지판은 역사에서 나오는 길에 있는 차량용 입간판이 전부다.

도보로 온천을 이용하려면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에 대한 안내판은 전무한 실정이다.

수안보온천역에서 온천가까지는 도보로 20~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진행 중인 도로공사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상황으로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

충주시는 수안보온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작 방문객들이 체감하는 기본적인 관광 편의시설 확충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한 방문객은 "개 짖는 소리를 따라 산 너머로 가니 겨우 온천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 하나 설치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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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온천역사 주변 도로.

ⓒ 윤호노기자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부내륙선 개통으로 수도권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상하행선이 정차하는 시간이라도 미니버스(셔틀버스 등)를 시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관광개발 전문가들은 "철도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나, 이를 뒷받침할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안내 체계 구축, 셔틀버스 운영, 보행로 정비 등 체계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주시는 올해 안에 드러난 문제에 대해 시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안보온천역 주변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올 상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번 폭설이 오면서 임시 안내판이 훼손된 상태여서 다시 만들었고 조만간 추가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셔틀버스 운행과 관련해서는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고, 오전에 콜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오후 시간까지 열차시간에 맞춰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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