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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진

와이스 PM

저는 컬렉터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WYYYES 와이스의 PM으로서 컬렉터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컬렉팅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수집계의 뜨거운 감자는 바로 포켓몬 카드게임의 개발진이 판매하던 수백 억 규모의 프로토타입(초판) 카드가 가품일 가능성이 제기된 기사입니다.

해당 이슈는 포켓몬 카드 관련 포럼 중 ELITE FOURUM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 바로 포켓몬 카드 게임의 초판 카드가 과거 포켓몬 카드 제작 당시에 활용된 것이 아닌 202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포켓몬 빈티지 카드의 그레이딩 (등급) 서비스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CGC GRADING사와 포켓몬 카드 게임의 초기 개발자의 검증을 통해 등급이 매겨진 카드들이 대략 1천만 달러, 즉 한화 100억 이상의 유통이 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유통된 카드가 프로토타입이라면 당연히도 1996년에 제작되었어야 하며 당시의 인쇄 기술로만 확인할 수 있는 내역이 확인되어야 하지만 유통된 카드 중 일부를 면밀하게 확인한 결과, 약 2016년 또는 2024년에 제작된 것임을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유통이 되기 전에 해당 내역이 확인되었다면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겠지만 이미 큰 가치를 잃어버린 천문학적인 금액과 더불어 카드 등급계의 빈티지 컬렉션을 차지하고 있던 CGC사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이렇게나 큰 사건이 터졌는데 과연 포켓몬 카드 브랜드 자체에는 타격이 없을까요?

사실 모든 수집품은 정직한 히스토리와 금전적인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야만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가품 이슈는 나름 수집계에서는 필수 불가결한 이슈입니다. '정직한 히스토리'는 수집품이 지니고 있는 역사를 일컫습니다. 그 역사는 현재까지도 가치로 이어지는 브랜드가 있다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예컨데 애플사에서 1984년도에 제작된 매킨토시 마우스(MODEL M0100)는 현대의 매직마우스로 이어졌기 때문에 그 역사의 흔적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가치'란 '정직한 히스토리'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상품의 보존상태 및 재발매 여부등을 통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앞서 예시로 든 매킨토시 마우스가 미개봉 및 호환 상품만 있다면 쓸 수 있는 상태라면 더욱 높은 가치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매킨토시 마우스가 매우 정교하고 동일한 소재로 현대에 동일하게 제작된다면 애플사는 큰 타격을 입게 될까요? 저는 오히려 그렇게 제작된 가품으로 인해 진품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진품조차 디테일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경우를 배제하고는 결국 모든 소장품은 개인 또는 시대의 가치관에 따라 가치를 매길 뿐이며 진품이 있다면 오히려 진품의 가치는 가품을 통해 연마되어 빛이 날 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켓몬 카드의 이슈는 아쉽게도 카드사가 아닌 해당 제품을 검증하고 유통한 그레이딩사의 책임으로 판단되며 향후 어떠한 대처로 이 사건을 마무리 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패션과 순수예술을 넘어 모던 컬렉터블 상품까지도 가품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가품과 진품의 경계마저 모호해지고 있으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 기고에서는 가품의 논란과는 모호한 영역에서 크게 자리를 잡고있는 커스텀의 영역에 대한 부분을 논해볼 예정이오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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