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노인전문병원 "악의적 허위보도에 법적 대응"

재위탁 방해 세력이 날조된 내용 유포, 형사고발·손해배상 청구

［충북일보］ 충주시노인전문병원이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병원 측은 일부 세력이 재위탁 계약을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혜광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충주시노인전문병원은 2005년 병원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건축비 일부를 부담해 설립됐다.

개원 이후 보건복지부 시범병원으로 선정돼 전국 노인병원 발전을 선도해왔으며,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에서도 우수등급을 받아왔다.

병원 측은 "최근 제기된 의료급여 부당청구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임금체불 문제는 일시적 경영악화로 며칠 지연됐다가 바로 지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59억원의 누적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노인전문병원은 수익창출이 아닌 노인 건강과 복지가 목적"이라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치매안심센터 설치비용 2억5천만원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런 허위보도로 인해 입원 환자들이 동요하고 신규 상담도 크게 줄어 병원 운영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해 음해세력을 찾아내고,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형사고발은 물론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신청과 함께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병원 측은 "이런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미리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은 인정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