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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떠난 세종충남대병원, 9월 한달 간 응급의료센터 축소

응급실 야간 진료 중단…주간에만 운영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정상 진료
세종시, 군의관 2명 추가 파견 요청 등 대책 논의 중

  • 웹출고시간2024.09.02 14:46:34
  • 최종수정2024.09.02 14:46:34
[충북일보] 의정갈등에 운영난 직격탄을 맞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응급의료센터 축소 운영에 들어갔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충남대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9월 한달 간 한시적으로 응급실 야간 진료를 중단했다.

주간에만 성인응급실을 운영하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진료는 중단했다.

성인담당 응급의학과 의사 4명(계약직 의사)이 1일 사직하면서 24시간 전일 진료체제 유지가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그동안 전공의 파업 등 의료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매주 목요일 성인에 한해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 왔다.

다만 추석 연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 기간인 9월 16일 오전 8시부터 9월 19일 오후 6시까지는 정상 진료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24시간 정상 진료한다.

세종시는 이달부터 세종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축소 운영에 따라 지역의 응급의료체계 유지 대책을 논의 중이다.

시는 야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군의관 2명을 추가로 파견 요청한 상태다.

지역의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치료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본부, 충남대학교병원 본원과 중증환자 우선 이송·치료에 대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또 소방, 응급기관, 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지역응급의료협의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응급환자 수요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이송 방안 등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응급실 축소 운영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를 병행하고 경증 환자의 경우 인근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응급의료 공백이 지속됨에 따라 시민께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세종시의 응급의료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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