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7.25 17:16:07
  • 최종수정2024.07.25 17:16:07

김상우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장

한국농어촌공사 충주·제천·단양지사 지사장으로 근무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한 조직의 장이 된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하지만 고민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한국농어촌공사라는 조직이 '어떻게 하면 미래에도 존재할 것인가' 또 '지속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답은 '청렴'이라는 가치와 닿아 있다.

예로부터 공직사회에서 청렴은 중요한 가치였다. 특히 업무환경이 복잡해지고 다양한 가치판단이 요구되는 오늘날, 청렴은 더욱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이미 국민의 시선과 사회적 요구는 공직자에게 높은 수준의 청렴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청렴이 공적 서비스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에게는 경쟁력이며 존립과 직결되는 가치임을 말하고 있다.

공직자 개개인에게 청렴은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신념이고, 따라서 이를 지키며 각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충주·제천·단양지사에서는 소통과 참여를 중심으로 하는 청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내부직원 대상으로는 익명으로 청렴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노사합동으로 검토, 분기별 피드백을 실시하는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공조달, 인사, 안전 등 취약 분야를 대상으로 청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1차적으로는 자체점검, 2차적으로는 외부기관을 통해 상호모니터링하는 과정을 제도화했다.

주요고객인 지역주민, 계약상대자를 대상으로는 각종 간담회를 개최하고, QR코드를 이용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오픈 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다. 또한 단순한 소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시설물 점검, 사업설명회 등 고객 동행형 활동을 강화했다.

청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다. 여기에 공직자로서 나름의 가치적 의미를 추가로 부여하고자 한다.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개인의 차원에서는 떳떳하게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가치이고, 조직의 차원에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적 가치이다.

청렴이란 가치를 중심으로 직원 개인은 당당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조직은 이를 관리하고 고도화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이어진다면 앞으로도 한국농어촌공사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