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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충북기업 실적 지표 올라도 체감은 '부실'

한국은행 충북본부 '2024년 4월 충북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업황BSI 75… 전달 대비 4p 하락 전환
"반도체 개선·이차전지 부진 영향"
비제조업 업황BSI 64… 6p↑

  • 웹출고시간2024.04.29 17:57:26
  • 최종수정2024.04.29 17:57:26
ⓒ 한국은행 충북본부
[충북일보] 4월 충북도내 제조기업들은 매출·생산·신규수주 등 주요 지표들의 상승세에도 체감 경기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4월 충북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제조업 업황BSI는 75로 전달에 비해 4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도 77로 6p 마이너스 전환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인 경우 긍정 응답을 한 업체가 부정 응답한 업체보다 많음을, 이하인 경우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올해 충북 기업경기지수는 1월 66(전망치 76)으로 저점을 찍은 뒤 △2월 74(70) △ 3월 79(82)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이달 들어 다시 떨어졌다.

다만 이달 기업들의 경기실사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낙관적 성적이 눈에 띈다.

채산성·제품판매가격·자금사정 등을 제외하면 모두 호전됐거나 상승했다.

4월 매출BSI는 86으로 전달보다 5p, 생산BSI와 신규수주BSI는 각각 88로 전달보다 4p·5p 올랐다. 가동률BSI도 90으로 8p 상승했다.

내달 업황 전망도 매출BSI(90) 4p·생산BSI(93) 6p·신규수주BSI(90) 5p·가동률BSI(95) 10p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전반적인 체감 경기와 세부 지표의 방향성이 다른 이유로는 충북 경제 주축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경기의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은 "올해 1월부터 반도체 경기가 개선되면서 이를 위주로 경기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3월에 경기가 많이 오르면서 4월은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4월은 이차전지 산업부진 등의 영향으로 관련 업체들의 응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전반적 추세는 개선된 흐름 속에 이 달은 일시적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내 비제조 기업들의 업황은 꾸준한 상승세다.

충북 비제조업의 4월 업황BSI는 64로 전달에 비해 6p 상승하며 지난해 5월(65) 이후 최고 지수를 기록했다. 내달 전망지수(66)도 전달에 비해 8p 올랐다.

비제조업 BSI 주요지표는 매출BSI는 66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채산성BSI는 70, 자금사정BSI는 68로 각각 전달에 비해 1p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 전망은 매출BSI(69) 1p, 채산성BSI(69) 2p, 자금사정BSI(68) 2p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22.8%)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6.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6.5%)이 뒤를 이었고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22.6%), 내수부진(21.6%), 자금부족(13.2%) 등으로 응답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충북지역 441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제조업 220개·비제조업149개 업체의 응답을 통해 작성됐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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