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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다변화 총력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추가 투자 계약 체결
2027년 전구체 20만t 생산 목표 달성 일환
"IRA 대응 위해 추가 지분 투자 계획 중"

  • 웹출고시간2024.03.25 10:03:19
  • 최종수정2024.03.25 10:03:19

인도네시아에 있는 QMB 사무실 전경.

ⓒ 에코프로
[충북일보]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양극 소재 제조기업인 에코프로(대표 송호준)가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Ni)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약 1천1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약 2만 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약 20만 t의 전구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니켈을 이차전지용 전구체의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후 최종적으로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한다.

에코프로 내부적으로는 이를 위해 약 10만 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 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QMB는 연간 총 5만 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가족사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치열한 이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한 바 있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IRA 대응을 위해 향후 인도네시아에 있는 또 다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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