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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가축분뇨 처리시설 후보지 '오창2리'선정

  • 웹출고시간2023.11.27 10:44:36
  • 최종수정2023.11.27 10:44:35
[충북일보] 보은군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를 장안면 오창2리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겪자 지난 5월 26일 후보지를 공모했다.

이 결과 장안면 오창 2리, 탄부면 평각1리·석화리 3개 마을이 신청서를 내고 유치에 나섰다.

군은 지난 9월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부지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해 이들 마을의 여건과 용지 구매 비용, 주민 동의 가능 여부 등을 살폈다. 이어 지난 23일 사업 대상지를 오창2리로 선정했다.

이 마을은 현재 개인 퇴비공장 때문에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곳이다. 주민은 기존 퇴비공장을 없애고, 군에서 운영하는 최신식 퇴비 시설 유치를 희망한다.

분뇨 운반차로 인한 민원 발생 소지도 낮고, 용지 확장 여건도 다른 마을보다 쉬울 것으로 군은 판단했다.

경쟁지였던 탄부면 평각1리와 석화리는 주변 마을의 반대 여론 때문에 후보지 경쟁에서 밀렸다.

군은 오창2리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내년도 환경부 가축분뇨 공공 처리 공모사업에 전체사업비 428억 원(국비 80%, 지방비 20%), 일일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사업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최재형 군수는"공모에 참여했으나 선정되지 못한 평각1리·석화리 주민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오창2리에 들어설 최신식 가축분뇨 치리 시설이 전국 최고의 모범적인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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