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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 준비 '순조'

공동사업 시행자 LH 이달 중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발주
국가철도공단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본회의 심사만 남아
충북도 내년 철도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연구용역 추진

  • 웹출고시간2023.10.19 18:01:31
  • 최종수정2023.10.19 18:01:30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한 데다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동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LH와 충북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 도출될 사타 결과를 토대로 같은 해 5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에는 5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예타 신청 후 이 사업이 바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공기업 관련 예타는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 신청을 받는다. 그런 만큼 예타 대상에 즉시 포함되지 않으면 사업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

도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오송 철도클러스터가 예타에 선정되고 문턱을 넘으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이 사업은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가철도공단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해 국가철도공단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공단이 추진하는 사업 범위에 철도 산단 개발을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만 남겨뒀다. 도는 올해 내 공단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국가철도공단은 LH, 충북개발공사와 공동사업 시행자로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철도 시설의 건설과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공단이 사업에 참여하면 철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 99만3천㎡ 부지에 조성된다. 오는 2029년까지 5천5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철도부품 특화단지와 완성차 단지, 연구개발(R&D)센터, 인재센터 등이 건립된다. 도는 이를 연계해 오송을 철도산업의 국가 핵심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철도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도 정부에 건의 중이다.

충북 차원의 철도산업 활성화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철도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지난 8월 충북도의회 임시회를 통과했다.

도는 2024년 본예산에 철도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타 진행, 기반시설 구축 등 철도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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