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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16 16:18:38
  • 최종수정2023.10.16 16:18:38

문근식

전 음성군 환경위생과장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할까.

개발일까, 보존일까.

우리는 늘 이 두 가지 문제의 경계에서 고민한다.

어떻게 보면 변화는 적응이다.

최근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기온의 변화 그리고 폭우, 폭설 등 기상 이변이 우리의 생활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변한다.

지금껏 세상은 그렇게 변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변해 갈 것임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런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의 속도가 문제이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지구상에 살고 있는 생명체는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얼마 전, 전 세계를 팬데믹에 빠트린 코로나의 확산은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수백 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 그리고 홍수, 폭염, 폭우 모두 환경의 변화로 일어나는 것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환경변화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상이변 등 재난 재해들은 우리를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갖는다.

문제의 대부분은 환경오염에서 찾을 수 있고 그 환경오염의 주범은 우리 스스로다.

그 중 큰 원인은 인구 증가와 산업의 발달이다.

살면서 우리는 좀 더 풍요롭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개발을 지속했고, 그 결과 환경 오염물질의 배출도 점차 증가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우리가 바라는 편리함을 무시할 수 없다.

살면서 점점 더 나은 생활과 행복을 바라는 것은 삶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대책이 없는 개발은 결국 우리의 행복을 스스로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현재 지구상에서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개발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니, 개발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방법은 없을까.

어렵기는 하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결자해지, 생각해 보면 그 답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첫째 제도적으로 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이고 부득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최대한 처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도록 하거나 제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기업체는 대부분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환경 분야의 지출을 꺼려 한다.

이유는 생산성과 직결되지 않는 경비라는 점이다.

소각 시설만 해도 그렇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소각시설은 도심에 설치돼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대한의 시설을 하고 철저하게 운영해 오염물질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폐기물처리업체에서는 정부에서 설치하는 시설과 동일하게 설치하지 않는다.

지출은 많아지고 수입이 적어지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다음은 우리 스스로 오염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닥쳐온 환경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환경문제를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 것이 심각하지 않다고 할 사람을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닌 기업체, 국가, 또는 다른 사람의 문제로 인식한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만 보아도 그렇다.

그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의 문제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과연 그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자제하는 인구가 얼마나 될까.

이 모든 문제가 나로 인해 발생했고 또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우리 모두 인식한다면 점점 심해지는 환경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자정능력이 있다.

하지만 그 자정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면 오염이 시작되고 지속될 경우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 것은 인구의 증가, 산업의 발달, 생활환경의 변화 등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는 이미 오래 전에 자정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해마다 기온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산불 그리고 계절을 가리지 않는 폭우, 폭설, 태풍 등 하루가 멀다하고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이 것은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던지는 경고의 메시지다.

이 엄청난 경고의 메시지가 개발에 초점을 맞춘 각 나라들의 이해관계에 묻혀 소외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관계로 현재 우리는 이런 엄청난 재앙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만든 이 무서운 환경문제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노력해 이 어려운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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