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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첫 수박 박사 배출…전유민 농업연구사

  • 웹출고시간2023.08.20 14:08:53
  • 최종수정2023.08.20 14:08:53

충북농기원에서 배출한 첫 수박 박사 전유민 농업연구사.

[충북일보]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수박연구소 설립 29년 만에 수박을 연구 주제로 한 박사 학위자를 처음으로 배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인공은 전유민(31) 농업연구사다. 충북농기원 소속 직원 중 최연소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박사 과정에 입학해 3년 6개월의 학위 과정을 거친 그는 '온실에서 수박 연중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기술 개발' 논문으로 최근 충북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연구사는 2018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계속 수박연구소에서 근무한 수박 전문가다. 수박 스마트팜 수직 수경재배 등 기술 혁신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동 여건이 열악한 수박 농사의 농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수박을 서서 재배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직 재배장치'를 개발했다. 딸기 '고설베드 재배장치'도 만들어 딸기와 수박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경재배 체계를 구축했다.

수박 '다단형 수직 수경 재배장치' 특허기술을 개발해 중소형 수박 수경재배 기술도 표준화했다.

전 연구사는 "앞으로 학위 취득을 기반으로 농업기술 분야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직원들과 함께 연구 개발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농업인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유용한 기술 개발에 더욱 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업기술원은 농업연구직 80명 가운데 40명이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직원 14명이 학위 취득을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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