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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20 16:11:12
  • 최종수정2023.08.20 16:11:12
[충북일보] 시간의 끌림에 대충 먹고 배낭을 챙긴다. 아파트서 멀지 않은 절집을 찾아 나선다. 흰 구름이 양떼처럼 하늘 위로 흘러간다. 소박함과 편안함, 자연스러움이 깃든다. 절집으로 들어서는 돌담길이 고적하다. 오층석탑 빛깔이 바랜 그대로 드러난다. 돌계단서 바라본 극락보전은 고요하다. 천오백년 곰삭음이 풍경으로 살아난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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