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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돌파구 찾기 안간힘

친환경종합타운 선진지 견학 통해 주민설득
전동면 주민 등 100여명 11일 아산시 방문
13일 입지결정·고시…2030년 준공목표 추진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 여전히 반발

  • 웹출고시간2023.07.11 15:35:14
  • 최종수정2023.07.11 18:47:31

세종시 전동면 주민들이 11일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 관계자로부터 소각시설유치 과정과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가 입지를 결정하고도 주민반발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견학 등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세종시는 11일 원만한 친환경종합타운(폐기물처리시설)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전동면 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을 찾아 소각시설을 둘러봤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전동면 주민들은 아산환경과학공원 관계자로부터 소각시설유치 과정과 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쓰레기 반입부터 처리 과정까지 공정흐름도 살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연간 25만여 명이 방문하는 환경체험시설이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을 생태곤충원과 건강문화센터에 공급해 적은 비용으로 시설을 운영한다. 폐열 판매로 연간 29억 원의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3월 30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친환경종합타운 입지가 전동면 송성리 일대로 결정된 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사업인정 협의를 마쳤다. 오는 13일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입지결정·고시 후에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타당성조사·기본계획 △기본·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 △공사착공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세종시는 또 8월부터 주민 스스로 지역발전 대안과 주민편익시설, 주민지원기금 등을 논의하는 '주민지원추진단'도 발족해 주민참여를 보장할 계획이다.

친환경종합타운은 하루에 생활쓰레기 400t과 음식물 8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과 문화·체험·소득기능을 포함한 시설로 친환경종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9년 친환경종합타운 계획을 세우고 2020년 전동면 '송성리' 일대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발하고 있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세종시가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 견학을 떠난 11일에도 전동면사무소 앞에서 '쓰레기소각장 원안대로 월산공단'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결사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세종시 폐기물처리시설 원안입지였던 월산공단 부지 500m 거리에 신세종 복합화력발전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봐도 도심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세종시는 '친환경종합타운'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혐오기피 시설을 세종시 북부 시골로 밀어 넣으려는 행정 폭력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입지선정 결정고시에 맞서 오는 14일 대규모 집회를 시청 앞에서 열 계획"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하고 행정소송에 돌입하는 등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동영 환경녹지국장은 "소각시설은 더 이상 비선호 시설이 아니다"며 "친환경종합타운을 주민소득 창출 등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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