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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인공암벽장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운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은 휴무
시범운영 종료 후 내년 1월 정식 운영 개시
전문안전관리교육 받은 시설공단 직원 상주
국제대회 개최·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

  • 웹출고시간2023.07.04 18:01:45
  • 최종수정2023.07.04 18:01:45

청주시가 지난해 12월 완공한 내수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 인공암벽장 이용대상은 암벽등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개인 암벽장비를 갖춘 산악·암벽 연맹의 회원 등으로 제한한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난해 12월 완공된 내수생활체육공원 인공암벽장을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

시는 이달 4일부터 오는 12월까지 5개월 간 시범운영을 진행한 뒤 내년 1월부터 인공암벽장을 정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이용대상은 암벽등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개인 암벽장비를 갖춘 산악·암벽 연맹의 회원 등으로 제한된다.
ⓒ 김용수기자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인공암벽장에는 전문안전관리교육을 받은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이 안전관리자로 상주하게 된다.

시범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전문체육지도자 등 안전관리자 3~4명을 고용해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충북산악연맹과 협업을 통해 이용자 안전 대책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암벽장은 실내암벽장과 실외암벽장 등 총 6면으로 마련됐다.

실내암벽장의 경우 초급자들을 위한 암벽장으로 조성됐으며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 김용수기자
실외암벽장은 가장 높은 면의 높이가 22.2m에 달하고 나머지 2개 면은 각각 17.1m, 8.4m로 준비됐다.

실외암벽장은 주로 전문가들이나 고급자 코스로 이용될 전망이다.

시는 인공암벽장의 암벽들이 국제규격을 갖추고 있어 클라이밍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회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대회 개최가 이뤄진다면 인근에 위치한 세종대왕 초정행궁의 숙박시설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호응을 얻어 관광 홍보효과라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클라이밍에 관심을 갖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이곳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있다.

내년 1월 정식 운영 전까지 안전관리자 등 관련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클라이밍을 전문으로 하는 안전관리자를 채용하기 위해선 특수한 자격증을 필요로 하는데 과연 3명에서 4명의 안전관리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여기에 인공암벽장 운영방식을 위탁운영으로 할 것인지 시설관리공단 직영으로 할 것인지의 문제, 안전관리자 등 시설배치 인력들의 인건비 문제 등도 풀어야 할 숙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국 암벽장에서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해 안전관리 규정을 정비하고 강화하느라 시설 완공 이후 운영이 지체됐다"며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내년에는 꼭 정식개장을 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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