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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매포중, 책의 도시에서 탄소중립을 만나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과 한옥마을에서 독서 기행 추진

  • 웹출고시간2023.06.11 13:33:37
  • 최종수정2023.06.11 13:33:37

단양 매포중학교 2학년 25명이 '탄소중립 건축물 한옥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우주로 1216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매포중학교
[충북일보] 단양 매포중학교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2학년 25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건축물 한옥의 가치 재발견'을 주제로 국어 교과와 기술·가정 교과 융합 '독서 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했다.

이날 학생들은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우주로 1216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손과 도구가 만나 상상을 실현하고 나온 결과물로서 '내가 살고 싶은 건강한 집'을 직접 제작한 후 스토리텔링하며 함께 공유했다.

이어 열린 생활 속 공간을 지향하는 열람실에서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영역에서 '인간과 환경'이라는 테마로 자유롭게 자료를 수집하며 특화된 도서관을 활용했다.

또한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책의 도시에서 탄소중립을 만나다'라는 과제를 받은 학생들은 삼삼오오 대열을 이뤄 학교 교실에서 배운 지식과 전주 도서관에서 프로토타입으로 상상한 경험을 현장에서 발견하고 의미를 적용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기술·가정 교과의 친환경적인 주생활 단원을 재구성한 국민지 교사는 "전통 가옥으로서 한옥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최적화됐다는 점을 학생들이 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교과 융합 독서 기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성원 교사는 "이번 전주로 떠나는 독서 기행 프로그램은 기존 교과 학습의 영역을 이론적인 지식의 범주에서 실천적인 체득의 과정으로 확장하기 위해 학교 내 진행되는 각각 분절된 사업을 의미 있게 융합하는 기회가 됐다"며 "그 결과 실질적인 독서교육의 활성화와 환경 교육의 중요성까지 교과에 접목해 이상적인 교육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번 독서 기행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에서 교과 학습과 중점 사업이 업무를 가중하는 별도의 교육과정이 아니라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배우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사의 전문성까지 확보하였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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