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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세심한 조직 운영 당부

박영기 의원, 이동준 신임 집행위원장과 만나 "또 다른 논란 업도록 해 달라"

  • 웹출고시간2023.04.12 13:33:18
  • 최종수정2023.04.12 13:33:18
[충북일보] 제천시의회가 새롭게 선임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동준 집행위원장을 향해 사무국 구성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써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박영기 시의원은 영화제 집행위원과 긴급 회동을 통해 제천시와 전임 집행위원장과의 전개 과정, 지난해 영화제 현황 등을 나열하며 보다 효율적인 영화제로 거듭날 것으로 당부했다.

이어 영화제 내부에서 진행 중인 사무국 직원 징계의 건을 거론하며 "또 다른 내홍으로 비치지 않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부담은 김창규 시장으로 쏠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영화제 초창기부터 몸담았던 A씨와 제천 출신의 사무국 직원 B씨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인식한 지적으로도 풀이된다.

전임 집행위원장과 진행 또는 진행 예정인 민형사상 소송에 대해 박 의원은 "진행 중인 법적 소송 업무에 개입하지 말라"며 "시민과 시민단체가 큰 관심을 보이는 사안으로 새로운 집행위원장의 관여는 또 다른 논란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영화제 사무국이 인적 쇄신이라는 명분 아래 새로운 이슈 거리를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는 전제가 깔린 당부로 보인다.

앞서 제천시는 영화제 부실 회계 책임을 물어 조성우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사무국장을 업무상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해임했다.

이후 제천시는 최근 이 음악감독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최근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집행위원장에 이어 2020년 영화제에 참여했던 양정화 사무국장도 새롭게 선임했다.

이 음악감독은 '은행나무 침대', '초록물고기', '쉬리', '마이웨이', '각설탕' 등 약 40편의 영화와 '아이리스'를 비롯한 다수의 드라마 음악을 작업했다.

그는 2013년 제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제천영화제 심사위원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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