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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4.02 18:42:56
  • 최종수정2023.04.02 18:42:56
[충북일보] 4월은 대표적인 봄철 건조기다. 충북도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정부가 최근 발표한 20년간 산불 발생 추이에 따르면 산불은 봄철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에 잦은 강풍이 원인이다. 전국적으로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은 매해 평균 535건이다. 절반 이상인 303건이 3~5월에 집중됐다. 최근 소방청 발표를 봐도 봄철산불이 가장 많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5월 발생한 화재는 5만4천485건이다. 사망자 458명, 부상자 2천285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1조 4천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불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만279건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55.6%)을 차지했다. 부주의 가운데 담배꽁초가 1만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쓰레기 소각으로 4천350건에 달했다. 충북에선 최근 5년(2018~2022)간 청명과 한식 기간에 평균 1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6건, 2019년 19건, 2020년 29건, 2021년 4건, 지난해 14건 등이다.

계절 분류상 3월부터 5월까지가 봄철이다. 이 시기 전국 각지의 농촌은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바쁘다.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진다. 성묘객과 등산객, 산나물 채취자 등 입산객도 함께 증가한다. 한 마디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산림청은 매년 봄만 되면 전국에 산불 특별 대책 기간(3월 6일∼4월 30일)을 고지한다.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 소각물 금지를 강조한다. 소각 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0만 원을 내야 한다. 실수로라도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충북소방본부는 청명(5일)과 한식(6일)을 앞두고 특별경계근무를 한다. 4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 근무를 한다. 화재 취약 지역 순찰과 화재 예방 홍보 활동 등을 강화한다. 소방차 등 장비 529대와 인력 7천116명을 비상동원 태세로 전환한다. 소방 지휘관들은 유사시 즉시 현장 지휘가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산림청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대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충북지역은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다. 지난달 강수량(21.4㎜)은 지난해 같은 기간(79.4㎜) 대비 26.9% 수준이다. 고온 건조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봄철은 계절적 특성으로 바람은 강하고 습도가 낮다.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화기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산불 화재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 산림자원 훼손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피해 복구에만 30년에서 10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면 화마로 인해 막대한 자연이 훼손된다. 개인에게는 징역형 또는 벌금형이 처해질 수 있다. '산불 나면 잿더미, 산불 내면 빚더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력하다. 그런데도 대형 산불은 해마다 봄철이면 되풀이된다. 인재가 대부분이다. 산불 피해는 엄청나다. 먼저 생태학적 면에서 돌이킬 수 없다. 산불로 말미암아 탈 산림화와 함께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게 된다. 야생동물 서식지가 파괴되고 토양의 영양물질이 쉽게 소실된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재와 연기는 산성비와 대기오염 증가의 원인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도 초래한다. 경제적 측면에선 산림파괴로 국민의 정서적 손실이 막대하다. 산업이 교란되고 수송교란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목재와 가축, 임산물 등의 소득 손실도 엄청나다. 사회적 측면에선 우선 산불 발생지역 관광객이 감소하게 된다.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4월엔 건조하면서 강한 바람도 자주 분다.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 등의 식목 활동도 활발하다. 상춘객들의 나들이도 잦다. 그만큼 산불 등 대형 화재 위험성이 높다.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감소와 건조일수 증가로 산불 발생은 1년 내내 크다. 한 여름 산불 발생 증가 가능성도 커진다. 새로운 산불 발생 경향에 맞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여기에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모두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잠깐의 방심은 엄청난 재난으로 돌아온다. 올해 4월은 산불 제로의 해와 달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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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