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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6·25전쟁 감동 실화 영화 '아일라' 상영

포화 속 생에 다시 없을 기적 같은 감동 실화

  • 웹출고시간2023.03.27 13:33:58
  • 최종수정2023.03.27 13:33:58
[충북일보] 단양군이 건조한 날씨 탓에 메마른 눈가를 촉촉하게 적셔줄 영화를 준비했다.

군은 우리나라 국민이 꼭 봐야할 가장 감동적인 영화 '아일라'를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양읍 문화예술회관에서 총 3회에 걸쳐 상영되며 29일 오후 2시, 7시30분, 30일 오후 7시30분에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과 튀르키예(터키)가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을 맞아 실화를 바탕으로 공동 제작했다.

국제시장에서 열연한 아역배우 김설과 튀르키예 배우 이스마일 하지오글루가 주연을 맡았다.

주요 내용은 유엔군으로 한국에 파병돼 6.25 전쟁에 참전한 한 튀르키예 병사와 고아가 된 5살 한국인 소녀의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다.

60년이라는 운명의 갈림길 속에 가슴 아픈 생이별을 겪은 두 사람은 서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소식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2010년 한 방송사의 도움으로 무려 60년 만에 기적 같은 재회의 순간을 맞이한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온 군민에게 감동을 전해줬다.

군 관계자는 "파란 눈의 병사가 한국인 소녀에게 보여준 사랑과 희생은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며 "튀르키예 형제국으로서의 의미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지난 2월 6일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3만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에 군은 같은 달 24일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 특별 현장 모금 행사를 통해 2천770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하며 피해 이재민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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