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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혼인율 가장 높고 이혼율 가장 낮아

외국인과 혼인비율 여전히 낮지만 증가율 가파라
충북· 대전·세종 혼인건수 증가율 전국 1· 2·4위 차지

  • 웹출고시간2023.03.21 14:18:10
  • 최종수정2023.03.21 14:18:10
[충북일보] 세종이 전국에서 혼인율이 가장 높고 이혼율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혼인건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충북·대전·세종 등 충청권 3개 시·도가 혼인건수 증가율 전국 1·2·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2022년 시도별 혼인건수와 조혼인율에 따르면 세종은 1천명당 4.4건의 혼인건수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보였다.

비록 2021년 4.5건 보다는 0.1건이 줄어든 것이지만 이 부분 2위그룹인 경기와 제주의 4.0건보다는 비교적 큰 차이가 발생했다.

전체 혼인건수 증가율에서도 대부분의 시·도가 감소한 것과는 달리 충청권은 늘었거나 종전 수준을 유지하는 대조적인 상황을 보였다.

2022년 전국의 혼인건수는 19만1천690건으로 2021년 19만2천507건 보다 0.4%인 817건이 감소했다.

하지만 세종은 이 기간에 1천627건에서 1천664건으로 2.3%(37건)가 늘어나 증가율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대전은 5천419건에서 5천662건으로 4.5%(243건)가 증가해 이 부분에서 전국에 2위에 올랐다.

특히 충북은 5천882건에서 6천185건으로 5.2%(303건)가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충남은 8천16건에서 8천17건으로 1건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 역시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것이다.

한편 세종의 평균 초혼연령은 2022년 기준으로 남자는 33.7세, 여자는 31.4세로 전국 평균인 남자 33.7세와 여자 31.3세와 비슷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50.0세, 여자 45.9세로 전국 평균인 남자 51.0세, 여자 46.8세 보다는 다소 낮았다.

또 전체 혼인건수 가운데 외국인과의 혼인비율은 세종의 경우 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세종 역시 지난 3년간 외국인과의 혼인비율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3.2%에서 2021년 3.8%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5.6%로 비교적 빠른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의 이혼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022년 1.4건으로 전국 평균 1.8건을 크게 밑돌았고, 전국적으로도 서울과 함께 가장 낮았다.

이혼건수 역시 2021년 624건에서 2022년 546건으로 12.5%(78건)가 감소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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