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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돈 안된다"

경기불황 등으로 수입 급감… 면허권 매매 크게 늘어

  • 웹출고시간2009.03.30 19:20: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6년간 개인택시를 운행해온 이모(42)씨는 얼마 전 6천500만원을 받고 자식만큼 소중한 택시면허를 팔았다.

이틀 일하고 하루 쉬어야 하는 개인택시 운행조건에다 경기불황으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반 토막난 월 소득으로는 도저히 먹고살기 힘들었던 것.

이씨는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2003년 면허를 사기위해 마련한 은행 대출금을 매달 갚기 버거워 면허를 팔았다"고 했다.

은행대출금을 조기상환한 이씨는 운수회사에 들어가 법인택시기사로 근무하고 있다.

법인에 입사해 15년간 무사고 행진을 한 운전경력으로 청주시로부터 개인면허를 발급받은 송모(56)씨. 꿈에 그리던 면허를 손에 쥔 송씨는 운전대를 잡고 신바람 나게 일을 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못했다.

'면허를 팔아 사업을 해보겠다'며 식당을 개업한 송씨의 사업수명은 2년도 채 안됐다. 가게를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지난 2월 큰아들의 대학등록금을 충당하니 빈털터리 신세가 됐다. 송씨는 15년 전 근무했던 택시회사에 다시 몸을 담게 됐다.

최근 극심한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에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 김태훈 기자
극심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개입택시업계에도 몰아닥치고 있다.

장기 무사고 경력으로 법인택시기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어렵게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했거나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면허를 양수받은 운전자들이 면허권을 매매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청주시와 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월말 현재 도내 개인택시 등록대수는 4천363대로, 지난해 4천352대, 2007년 4천309대, 2006년 4천256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택시 등록대수의 증가추세와 맞물려 개인간의 양도건수도 늘고 있다.

지난해 개인택시 면허양도건수는 132건인데 반해 올해는 2월말 현재 34건으로, 월평균으로는 6건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7년(72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청주 모 운수회사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개인택시나 법인택시기사들의 월 소득이 큰 차이 없다보니 면허를 팔아 빚을 갚고 법인택시기사로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택시산업 활성화 종합대책'도 면허양도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합대책 내용 중 개인택시면허 양도·양수 금지 조치를 잘못 해석한 택시기사들이 앞 다퉈 면허를 팔겠다고 나선 것.

신규면허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양수·양도 금지조치가 모든 개인택시면허에 해당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면허양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김모(57)씨는 "확정된 뒤 아예 못 파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파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지난달 면허를 양도했다"며 "면허를 팔아 생긴 돈은 노후생활을 위해 은행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는 운수회사에 입사해 법인택시를 몰고 있다"며 "같은 이유로 면허를 판 뒤 운수회사에 입사한 기사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하성진·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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