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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병자호란은 무예 천시한 대가(?)"

이시종 지사, 충북경제포럼 축사 발언 논란
국민의힘 "가슴 아픈 역사로 치적 포장"
정의당 "남은 임기 인수인계 집중"

  • 웹출고시간2021.12.12 16:02:25
  • 최종수정2021.12.13 13:10:25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난 9일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227차 월례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경제포럼 유튜브 캡쳐 화면.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세계무예마스터십 등을 홍보하기 위해 한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시대 당시 무예를 천시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을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도 '무예를 천시한 대가'라고 발언하면서다.

이 지사의 발언은 지난 9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창립 23주년 기념식 축사에 나왔다.

이 지사는 축사에서 "무예를 조선조에서 엄청나게 천시했다"며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자호란 환향녀(還鄕女)로 20만~40만 명이 끌려간 것으로 안다. 몇 년 이따 돌아와 양반들은 부정을 탔다고 딸, 며느리, 부인인데도 받지 않았다. 무예정신이 부족해서 배척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일합방 위안부가 20만 명 이상 한 40만 명으로 본다. 강제동원 200만 명이 끌려갔다"며 "대한민국이 무예를 너무 천시한 대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부국강병을 위해 무예정신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무예를 처음으로 축제를 만들고 시합을 만든 게 저인데, 그때 느낀 것이 신이 위대한 선물을 어떻게 나한테까지 남겨주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당 충북도당, 정의당 충북도당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후안무치(厚顔無恥)", "선을 넘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이옥규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의 가슴 아픈 역사마저도 자신의 치적을 포장하고 있다"며 "조선시대 무예를 천시한 대가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했고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황당하고 후안무치한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무예마스터십에 대해서도 "대회를 치르면서 드러난 운영 미숙과 참가선수들의 역량 문제, 혈세 낭비 등 수많은 문제점으로 차기인 민선 8기에서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라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임기 말이 되어 도민의 안전과 민생보다는 자신의 치적을 포장하는 후안무치한 행태가 계속된다면 과연 도민이 이 지사의 행태를 용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본인의 말년 치적을 쌓기 위해서 조급한 것은 알겠지만 혼자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자극적인 워딩으로 관심을 끌고, 신의 선물이란 말로 본인의 성과를 과장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역사 공부를 충분히 하셨다면 알겠지만 백성의 괴로움을 촉발시키는 고난과 사회 분위기는 모두 고립된 정치에서 비롯됐다"며 "부국강병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예마스터십 같은 관변 행사에 세금을 붓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소외된 약자의 권리를 위하는 정책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사 임기를 치적쌓기에 집착하지 말고 후임자가 편히 일할 수 있게 인수인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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