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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24 17:06:39
  • 최종수정2019.01.24 17:06:39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문화예술 분야에 오래 관여를 하고 그 분야에서 많은 지식이 쌓이고 인맥이 쌓이고 지도자 생활을 해 본 사람은 문화행정가 또는 문화권력가가 되기 마련이다.

돈을 초월한 예술가가 문화권력자가 되었다면 별 문제가 없는데 황금을 밝히는 문화권력자라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일단 문화권력가가 예술문화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광범위하다고 본다.

자기와 관계가 있는 선후배의 진로에서부터 예산배정, 작품판매, 예술상 후보추천, 문화재등록에 이르기까지 그 의 힘이 안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 그런점을 이용하여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한 문화권력가 까지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고 본다.

요즈음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손혜원 국회의원도 광범위한 문어발식 영향력을 구사하여 결국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작품 강매,가짜박물관 운영까지 집행하는 그야말로 최악의 문화권력자로 부상하고 있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지역의 유명한 서예가 한 분은 청주예총회장까지 역임하신 그야말로 문화권력자로써 다 갖추신 분인데 그가 작품 개인전을 한번도 열지 않으신 분인데 개인전을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제자들이 작품을 구매 할까봐 걱정이 돼서 개인전을 하지 않으신단다.

황금에 눈이 먼 문화권력자와 비교 하면 그야말로 학같이 깨끗하게 세상을 사시는 존경받아 마땅하신 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소위 국회 문화체육소위 간사라는 어마어마한 문화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기의 권력을 총동원하여 사회 여기저기 악취를 풍기며 관여를 한다면 일파만파 그 행실이 퍼질 것은 자명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사회문제로 터졌는데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정도가 또 도를 넘어선 것 같다.

손혜원 의원이 문화권력가로서 한 일을 대충 보면 전남 목포시에 지인과 친척 명의로 건물 9채를 매입했고, 이 지역이 목포 문화재거리로 지정됐다고 보도했다. 손 의원에게 부동산 투기, 공직자 윤리규정 위반 등의 의혹을 처음 제기 됐다.

손 의원이 문화재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동이었다.손 의원은 이 보도가 나간 뒤 즉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허위 사실 유포로 고소하겠습니다. 허위 프레임의 모함"이라는 글을 올리고 16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보도 내용은) 거짓말이다. 제 재산이 더 이상 증식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그러나 다수의 언론사 추가 취재를 통해 손 의원 측이 목포시에 매입한 부동산은 최초 9곳에서 10곳, 14곳, 20곳, 30곳으로 늘었다. 부동산을 매입한 명의자는 손 의원의 조카와 지인, 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 손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 운영하던 회사다. 당초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손 의원을 두둔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이 저에게는 두 채를 샀다고 했다"며 "그런데 토지 30곳을 샀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인의 딸을 채용하라며 1시간동안 고성을 내며 압력을 줬고, 박물관에 나전칠기 구입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또 장인이 제작한 나전칠기 판권을 손 의원이 갖고 있고, 장인은 계약서도 없이 주는 대로 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이정도 되면 문화권력가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모든곳에 권력을 행사했다고 보여진다.

진정한 예술인으로써의 삶을 포기하고 모든 권력을 다 이용해서 황금을 모으려는 타락한 문화권력가가 되고 만 것이다.

법적으로 죄의 유무를 떠나 그는 이미 타락한 문화권력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다 드러난 만큼 이제라도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고 모든 문화권력을 내려놓아야 할 시점인것 같다.

수많은 깨끗한 예술인들에게 분노를 주지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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