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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1.01 18:26:07
  • 최종수정2018.11.01 18:26:07

권대기

전 충주예총 회장

 올해 유난히도 태풍이 많이 발생해 일본 같은 경우에느 그 피해도 상당히 컸고 우리나라도 노심초사로 걱정이 많았던 한 해였다.

 10월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이라 이제는 태풍 걱정이 끝났나 싶은데 슈퍼태풍 위투가 발생해 사이판 섬을 뒤흔들며 초토화 시키고 모든 통신과 공항까지 마비 시키고 말았다.

 사이판 전체의 나무가 다 부러지고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대형 피해가 발생하며 1천800여 명의 한국관광객의 발이 묶이고 섬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발을 동동구르며 자연히 사이판 영사에게 대책을 강구하며 돌아갈 걱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잘 모르니 여행사에 물어보라"는 대답을 듣고 또 분통을 터뜨리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모든 곳이 마비가 되고 우리 국민들이 갈팡질팡 할 때에 나서서 귀국을 도와주고 부상자들을 치료해 주고 사상자들을 조사해 대책을 세워야 할 영사관이 여행사에게 떠넘기는 듯한 처사가 나왔을 때 얼마나 황당하고 씁쓸했을까를 생각하니 외교부에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언젠가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들의 생사를 나몰라라 하는 외교부의 처사에 온 국민들이 분노를 느꼈고 북한에서 탈출한 국군용사가 중국영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자기의 신원을 밝혔음에도 도와주지 않아 원성을 산 적이 있었는데 도대체 우리나라 외교부는 언제나 체제가 바뀌어 국민들을 섬기는 자세를 가지고 근무 할 때가 올지 궁금하다.

 영사관의 일이 국민들 여권이나 만들어 주고 비자나 발부해 주는 그런 업무만 할 줄아는 직원을 뽑는 곳이 아닐진데 어떻게 하나같이 긴급 상황일 때 벌어지는 모습은 국민을 푸대접 하는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다행히 언론에서 비난이 쏟아지니까 부랴부랴 군용기를 동원해서 일부 노약자들을 괌으로 실어날라 귀국을 시키고 민항기를 띄워서 속속 여행객들을 귀국시켰지만 이미 그 들이 받은 국가에 대한 원망은 쉽게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을 듯 하다.

 억울하게 외국의 형무소에 갇힌 우리 교민들이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속시원히 해결을 해줬다는 뉴스는 들어 본 적이 없고 면회도 제대로 안왔다는 원망의 목소리만 들릴뿐이다.

 지금도 우리 국민이 아프리카에 납치 돼 있는데 이제는 생사조차도 모르고 진행되는 소식 자체가 아예 없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해외에 마음놓고 나갈수 가 있는지 이제는 겁이 날 정도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생사가 걸린 일에 더 신경을 써 줘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 나갔을 때 안전하게 돌아 올 수 있도록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대사관 영사관 직원들이 교민들에게 거들먹거리며 대접이나 받는 그런 자리라고 알고 있다면 착각하지 말고 빨리 귀국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요즘 대통령의 외교순방에도 가끔 실수가 나오는 것을 보면 외교관들의 수준이 점점 저하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국민들의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갈팡질팡 하는 외교관들이 자꾸 나온다면 이건 곤란하지 않은가 싶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에서라도 우리 국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신속하게 달려가서 구해주는 외교관, 험한 환경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서 내 가족같이 일을 도와주는 외교관이 우리는 필요하다.

 그런 소식이 많이 들려와서 칭찬받는 외교관이 많아야 이 나라가 살맛이 나는 나라가 아닌가? 국민들에게 외면 당하는 외교관이 되지 않으려면 철저한 정신무장으로 국민을 섬기는 그런 외교관이 돼 주기를 바란다.

 당신들 외교관들도 위기에 봉착했을 때 국가에서 발벗고 나서서 구해 주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모범을 보여 그런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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