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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길에서 경찰로…'국민에 봉사하는 삶'

21일 69주년 경찰의 날
수도자의 길 걷다 유학 가려했으나
어머니 반대로 포기…경찰관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 웹출고시간2014.10.20 19:41:27
  • 최종수정2014.10.20 19:40:53

수도자의 삶을 살다가 이제 경찰관의 길을 걷고 있는 강서지구대 전종욱(51) 경위.

수도자의 길을 걷다가 경찰로 변신해 국민과 동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 전종욱(51·강서지구대) 경위.

30세에 순경이 된 그는 경찰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남들보다 늦은 출발이지만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경찰관으서의 사명감은 남달랐다.

경위 승진 시험을 치고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수가 된 때부터 경찰관으로서 의미를 다시 찾았다.

자신이 속한 조직에 기여를 한다는 것으로 큰 만족을 느낀 것.

전 경위는 동료 경찰관들에게 '경찰 고객만족의 목표'에 대해 강의하기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평균 주 1회 하는 강의로 휴무를 반납하기도 한다.

경찰관 본연의 임무와 강의를 병행하기에 힘든점도 있지만 봉사를 위해서라면 이마저도 한 가지 즐거움이다.

경찰 업무에 대해 국민을 만족시키고 동료들에게 직업철학을 일깨워 주기 위함이다.

고객만족 강의의 경우 외부에서 강사가 오지만 경찰 고유의 업무를 모르기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 지구대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으로 이야기 하는 전 경위의 강의는 많은 동료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주로 하위 직급 경찰들을 대상으로 해 그들이 느끼는 답답한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주고 있다.

전 경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다.

전국에 500여명 밖에 없는 수사(修士)의 신분으로 20대의 절반을 보냈다.

수사(修士) 시절의 전종욱(51) 경위, 첫 줄 왼쪽

경북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이곳에서 신부와 수녀를 만난 인연이 수사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다.

전 경위는 "나이가 먹으면서 수도자와 같은 길을 걸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때부터 들기 시작했다"고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금오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면 5년 동안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해야했다.

전 경위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 후 유도탄 부대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군 복무를 하던 중 전 경위는 마침내 수도자가 되기 위한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됐다.

육군 중사로 전역한 전 경위의 나이 26세.

전 경위는 서울에 있는 성 바오로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사가 됐다.

수사명 마르티노 데 포레스.

16세기 남미 최초 흑인 성인이 그의 새로운 이름이 됐다.

전 경위는 "전역하자마자 집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수도원으로 갔다"며 당시를 추억했다.

5년의 수도원 생활, 30세가 되던 해 전 경위는 외국의 봉쇄 수도원으로 유학 준비를 했다.

모든 세속과 단절된채 내적명상만을 하기 위한 수도원이다.

유학 소식을 접한 어머니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결국 몸져누운 어머니 때문에 그가 선택한 길은 아버지의 직업이었던 경찰관.

하지만 전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삶에도 새로운 의미를 두며 즐겁게 보내고 있다.

전 경위는 동료 경찰관들에게 "자기 직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권력을 준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기쁘고 즐겁게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인턴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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