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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문제 해법없나

충북도 딜레마 '속앓이'
문화재단 출범 수 개월째 지연 눈총
나기정 전 시장, '추천거부'의사 표명
진보와 보수 일대 회전(會戰) 분석까지
"균형과 합리 바탕으로 한 인물이 적격"

  • 웹출고시간2011.10.13 20:18: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는 애초 지난 7월에 충북문화재단을 창립하려 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지명을 받았던 강태재씨의 허위학력 파문에 이사진 성향분석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문화재단의 출범 예정 시기가 당초 8월에서 10월, 11월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도는 강씨가 사퇴의사를 밝힌 후 대표이사 재선임 방식을 놓고 고심했다. '

도의회 301회 임시회에 출석했던 이정렬 도 문화여성환경국장은 문화재단 재선임 방식에 대해 "추천방식도 있고, (각계의)의견을 들어서 논의하는 방법과 호선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도는 일단 공모절차를 밟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충북지부측은 도종환 시인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지부측은 나기정 전 청주시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는 양 단체들이 이견을 나타내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대표이사 선임을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됐던 나 전 청주시장이 '거부' 의사를 밝혀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나 전 시장은 13일 오후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대표이사 선임문제로 좁은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계가 두 갈래로 나뉘어 싸우는 듯한 상황이 전개되는데 대해 매우 불편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뜻(거부의사)은 이미 박경국 행정부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예술계가 단독후보로 추대하더라도 거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되면 내가 마치 (대표이사직을)희망했던 것처럼 비쳐질 것 아니냐"며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은 하겠지만 그럴(대표이사직을 맡을)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좋은 인물을 대표이사로 모시는데 지역예술계가 화합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명을 후보자로 압축했던 도는 난감한 처지가 됐다.

외형적으로 볼 때 남아있는 추천자를 선임하면 되는 간단한 문제지만 후폭풍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항간에서 이 사안을 진보와 보수의 일대 회전(會戰)이라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이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도정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한쪽에서는 충북의 주인인 도민들이 가장 좋아하고 신뢰할만한 문화예술인 중에서 출중한 인물을 찾고 여론을 수렴한 다음, 도민의 대표인 지사께서 정중한 예를 갖추어 초빙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대표이사라는 직위는 보수와 권력이 주어지지 않는 명예직이므로 공모는 부적합하다는 논리다.

반면 일각에선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공개모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를 겨냥하며 불가피하게 코드인사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은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균형과 합리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재단을 이끌어 갈 중도성향의 인물을 공개 모집해야 한다는 논리다.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충북도가 어떠한 색깔의 카드를 꺼내 들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문화예술진흥기금 182억원을 토대로 출범할 재단법인 충북문화재단은 기금을 단체에 지원하는 권한과 문화예술 관련 교육·인재육성사업, 문화예술관련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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