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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검토의견 보고' 물의

정치적 성향따라 '탈락·추천'…한나라 충북도당, 공론화 선언

  • 웹출고시간2011.05.10 18:41: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 문화예술과의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검토의견 보고'란 제목의 내부문건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이슈로 등장했다.

10일 공개된 이 문건에는 한나라당 성향 인물이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민주노동당 성향 예술인들은 이사로서 자격이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도가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문화재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정치적 성향을 기준삼아 이사진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나 이 문제는 곧바로 지역 정계를 파문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예술인 정치성향 분석 문건

문건에 따르면 음성예총에서 활동한 A씨에 대한 성향분석란에는 '연로하고 영향력 없음, 보수성향 강함'이라고 기록됐고, 탈락을 의미하는 ×표까지 돼있다.

50대 여성 후보자 B씨에 대해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 활동, 민선4기 도정인수위원'이라는 검토의견과 함께 ×로 표기했고, 현직 음악교사 C씨에 대해선 '전교조 교사, 민노당 성향, 이사진 위상에 미흡'이란 의견과 함께 역시 ×표 처리를 했다.

반면, 충북민예총 소속 예술인 D씨에 대한 평가란에는 '형평성 차원에서 추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달려있고, '자기주장과 비판 강함, 진보적 성향'이라고 분석한 김모씨에 대해선 '손색없음'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로 D씨와 김씨는 이사진 내정자 명단에 포함됐지만, A씨와 B씨, C씨는 제외됐다.

'진보적 성향, 이사 추천 손색없음'으로 평가한 또 다른 김모씨의 경우 비고란에 '선거조력'이란 기록까지 돼 있었다.

문건에는 '최○○ 의원 의견' 등의 기록도 여러군데 있다. 공무원들의 예술인 성향분석에 자문한 도의원 4명의 당적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밝혀졌다.

문건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도가 해당 예술인들을 잘 아는 도의원들에게 성향분석을 의뢰하고, 의원들의 평가를 기준으로 검토의견을 만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와관련, 도는 지난 9일 '충북문화재단' 이사진 19명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점과 관련해 일각에서 '순수문화예술단체가 정치색을 띨 수도 있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는데, 이사진만큼은 철저히 문화예술에 열정을 품은 인물만으로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도 문화예술과 공무원들과 강태재 재단 대표이사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활동영역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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