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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충북문화재단 파문 입장표명 속내는…

"설립취지 살리기 위한 출구전략"
"문화재단 파문 죄송…설립 강행" 정면 돌파
정치논쟁 대상 비화 차단…출범 힘 실어주기

  • 웹출고시간2011.05.24 18:59: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문화재단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 실무진 검토자료가 일부 유출돼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이사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객관성·공정성·형평성·비정치성을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이시종 지사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성원 정치 성향조사'로 논란을 부른 충북문화재단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였다.

문화재단설립관련 기자회견

이 지사의 이날 입장표명은 '구성원 정치 성향조사'로 논란을 부른 충북문화재단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재단설립은 강행하겠다는 것에 귀결됐다.

이 지사는 이날 "유출된 자료에서 이름이 거론된 분들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자료유출로 인해 재단설립의 취지가 퇴색되고 이사진 구성 자체가 전면 부정되는 것 같아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사진 21명 가운데 공무원 5명(지사, 담당국장, 부군수 3명)을 제외한 민간인 16명은 예총 소속 8명, 민예총 소속 5명, 문화원 소속 2명, 기타 1명으로 구성했는데 예총인사와 보수성향 인사를 더 많이 안배했다"며 "재단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정당관련 인사는 모두 배제했기 때문에 코드인사니 보수배제 인사니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치권이 정쟁의 대상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파문을 공론화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시민활동가여서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강태재 대표이사 내정에 대해 "민선4기 시절부터 재단설립을 주도한 점, 재단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술관련 단체와 깊이 교감해온 점, 문화예술 활동을 폭넓게 한 점 등을 고려해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민선4기부터 시작된 문화재단이 조기에 설립될 수 있도록 도민의 성원과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7월1일 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의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도청 내부에서 지사께서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표명을 하기보다는 정무 또는 행정부지사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는 자연스레 수그러드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구태여 지사가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할 경우 자칫 또 다른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걱정에서다.

하지만 이 지사는 잘못된 점이 있다면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왜곡된 내용에 대해선 도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진솔함이 묻어난 정공법을 택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문화재단 추진경위 ▷문화재단의 구성방향 ▷대표이사 선임 배경 ▷이사진 구성 안배 ▷문화재단 출범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는 정치권에서 정치논쟁의 대상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판단된다. 정치논쟁이 지속될 경우 문화재단 설립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지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향수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더 많은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 향후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결국 이 지사가 이날 정면 돌파 카드를 꺼내들은 것은 새로 출범하는 문화재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출구전략으로 받아 들여 진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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