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문화재단 대표 합의하라" 통첩

충북도가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 예술단체에 합의 추천을 공식 요청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정렬 충북도 문화여성확경국장은 3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도는 그동안 예총, 민예총, 문화원 등 문화예술단체 간의 합의를 통해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관련단체와 합의를 이끌어 왔다"며 "하지만 10월 말이 되도록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연내 출범을 목표로 늦어도 11월 10일까지 예총, 민예총, 문화원 등 3개 문화예술단체에 대표이사를 합의, 추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문화재단의 출범 추진일정이 창립총회, 법인설립허가 및 등기, 직원 채용에 최소한 한 달이상이 소요된다"며 "내년 기금 지원사업 공고, 접수를 연내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대표이사 선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문화예술계가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문화예술인들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충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 엄재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