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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0.24 14:50:35
  • 최종수정2014.10.24 14:50:35
홈쇼핑사들과 벤더사들이 제조사들로부터 여러 가지 명목으로 막대한 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스란히 원가상승과 제품의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 피해로 직결되고 있다.

국회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정무위원장이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업체가 제조업체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지난 5년간 17조5천억원에 달했다.

5년간 총 매출액이 52조8천억원임을 감안하면 평균적으로 물품 원가의 33.1%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아 온 셈이다.

수수료에는 송출수수료, 방발기금, 콜센터, 물류비, 카드수수료, 황금시간대 편성을 위한 리베이트, 심지어 소비자가 반품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까지 포함돼 있었다.

재고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볼 때 과중한 수수료다.

홈쇼핑과 거래하는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수억 원어치의 제품을 제작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들이지만, 홈쇼핑 사와 벤더사의 과도한 수수료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3년간 153개의 기업이 조세체납 등 부실 상태에 이르렀다.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각종 수수료 때문에 손익을 맞추기 위해 제품의 질을 낮출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질이 떨어지는 물품을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하고 있다.

낮은 제품들 때문에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홈쇼핑 업체 전체의 매출액은 59.8% 증가한 반면, 반품건수는 무려 87.3%가 증가하기도 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이날 "홈쇼핑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올바르고 건전한 유통구조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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