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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공무원 집단 식중독, 16일 열릴 첫 국정감사 차질 우려

이춘희 시장·이재관 행정부시장,'약선요리 시식회'도 불참
13일 '자치혁신단 1차 전체회의' 뒤 한정식집서 식사한 뒤 사고
복통 등으로 10여명 응급치료,비서실장 등 2명은 식중독 입원도

  • 웹출고시간2014.10.14 10:57:38
  • 최종수정2014.10.14 17:01:28

조치원읍에 있는 세종시청(옛 연기군청) 모습

ⓒ 세종시 제공
국정감사를 사흘 앞두고 세종시청 고위 공무원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조상호 비서실장 등 2명은 증세가 심해 세종시내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도 받았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오전 시청에서 '자치혁신단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춘희 시장,이재관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과 대학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일행은 회의가 끝난 뒤 시청 인근 모 한정식집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하지만 점심 식시가 끝난 뒤 이 시장과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 10여명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호소,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조상호 비서실장과 김선형 시장 차량 운전기사 등 2명은 구토와 설사 등이 심해 당일 저녁 조치원읍 효성세종병원에 입원했다. 조 비서실장은 상태가 좋아져 14일 오후 퇴원했으나,운전기사는 계속 입원 중이다. 이 시장은 식중독 증세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을 비롯한 세종시 공무원들이 음식물 사고를 당함에 따라 13일 오후 6시반부터 체험형 관광지인 동림권역 아람달(전동면 청송리 454)에서 열린 '약선요리 시식회'는 큰 차질이 빚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동림권역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순덕 전 연기군의원)는 약선요리를 세종시의 대표적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토종닭 백숙·해독밥 등 50여명 분을 만들었다. 세종시 도시농업연구회원 20여명과 시장·부시장을 포함한 세종시 고위 공무원 30여명이 시식토록 해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날 낮 발생한 식중독 사고로 행사장에 세종시 공무원 중에서는 홍영섭 정무부시장과 조수창 건설도시국장 등 일부만 참석했다. 이춘희 시장과 이재관 행정부시장 등 20여명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인근 지역과 신도시 첫마을 아파트 주민 등 30여명을 긴급 초대,음식을 처분했다. 식중독 후유증으로 이 시장은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세종시청에서 열린 읍면동장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물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 환절기에 종종 식중독이 발생한다"며 "문제가 된 초밥 등 음식물을 수거해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유무 파악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식중독 원인이 식당의 음식물 때문인 것으로 판명되면 이 식당은 1개월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16일 열릴 안전행정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는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정감사여서,시 공무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 출범 이후 첫 해라는 이유로 세종시는 국정감사 대상 기관에서 제외됐다.

세종시청 인근에 있는 이 한정식집은 당초 일식집이었다가 세종시 출범 즈음 한정식집으로 상호가 바뀌었다. 세종시내에서 드문 고급 식당이어서 고위공무원 등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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