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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알짜노선 빼앗긴 청주공항 '타격'

김포공항 활성화 정책
청주공항 알짜노선인
심양·대련 등 5개 노선 선정

  • 웹출고시간2014.10.19 18:59:35
  • 최종수정2014.10.19 18:59:35
정부의 김포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이 본격 시행될 경우 청주국제공항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새정치연합 변재일(청주시) 의원은 최근 청주공항의 핵심 노선인 중국심양 및 대련을 김포공항의 '신설 타깃노선'으로 공항공사가 개설할 계획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실에 제출된 '항공노선 개설 추진계획'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허브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가항공사(LCC) 모(母) 기지화가 가능한 노선으로, 연간 50만명 이상 항공수요가 풍부한 지역으로 중국의 심양, 대련, 칭다오, 일본의 후쿠오카, 몽골 올란바트로 5개 노선을 선정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은 지난 5월 26일 한국공항공사 이사회에서 승인받고 본격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김포공항 타깃노선인 심양 및 대련은 청주공항의 알짜노선이다. 김포공항에서 신규로 운항하면 현재 청주공항 수요가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심양노선은 청주공항에서 지난 2012년부터 정기편으로 운행된 노선으로 2013년 기준 약 4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며 탑승률 92.8%을 기록한 알짜 노선이다.

또한 대련노선도 지난 4월 한중항공회담에서 청주공항에 신설된 신규 노선으로 이달 말 이스타항공이 주2회 정기운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변 의원은 "청주공항의 알짜노선과 신규노선을 활성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알짜노선조차 뺏어가려는 것은 문제"라며 "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 핵심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공항운영을 지속할 경우 공항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변 의원은 이어 "한국공항공사가 명실상부한 공항운영 전문 공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 청주공항운영을 전폭 지원해 적자공항을 흑자공항으로 전환하는 공항운영을 보여줘야 한다"며 "청주공항의 잠재수요 측정 결과 수요가 있다고 밝혀진 방콕, 나라타, 오사카, 칭다오 등 항공회담 없이도 노선 신설이 가능한 지역의 마케팅을 위해 공항공사가 청주공항에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한국항공진흥협회가 조사한 '여객행동 특성조사 결과'를 보면 △홍콩 △방콕 △도쿄 △오사카 △마닐라 △타이베이 △싱가폴 △칭다오 △북경 등이 청주공항의 잠재수요 노선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현재 운항중인 상해 및 북경을 제외하고 항공자유화 지역인 △방콕 △도쿄 △오사카 △칭다오의 경우 항공회담 없이도 신규 운항이 가능하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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